그림책을 읽자 315 - ● 바다 100층짜리 집 (이와이 도시오 글·그림 / 김숙 옮김 / 북뱅크)

아이들은 상상이나 사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기 좋아한다. 우리 아이가 이야기에 흠뻑 취한 모습을 얼마나 자주 볼 수 있을까?
시원한 바다위 여자 아이는 갈매기에게 과자를 던져주려다 아끼던 인형 콩이를 바다 속으로 떨어뜨리고 만다. 순식간에 물에 잠긴 콩이는 여자 아이가 입혀줬던 모자, 가방, 머리카락, 목걸이, 팔찌, 리본, 셔츠, 치마, 구두 등이 벗겨져 어디론가 흩어져 버리자 슬퍼한다.
그러다 거품에 빨려 들어간 곳에서 바다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해달, 돌고래, 불가사리, 문어, 해마, 곰치, 해마, 해파리, 게, 아귀, 소라게 등을 만난다. 콩이가 잃어버린 물건을 가지고 있던 바다 속 친구들은 자신이 아끼던 물건을 대신 건네준다.
알록달록 밝은 색감과 아기자기한 재미가 곳곳에 숨어있어 이야기거리가 풍성하다. 또 즐겁게 수를 세어보며 자신만의 상상에 빠지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그림책을 읽는 아이는 바쁘다. 온 몸으로 그림책의 즐거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다양한 그림책으로 즐거운 경험을 쭉 이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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