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부는 가을 대하철, 새우 먹으러 가자!
찬바람 부는 가을 대하철, 새우 먹으러 가자!
  • 영광21
  • 승인 2014.09.2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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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526 - 송촌대하양식장<염산면>

이른 추석에도 푸르던 들판이 어느덧 누런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을이 성큼성큼 깊어간다.
찬바람이 불어오는 지금은 대하철!

대하는 9~12월에 가장 맛이 좋은 시기이다. 몸집이 큰 새우라는 뜻의 대하. 예로부터 맛 좋고 먹으면 힘이 생긴다는 대하는 타우린과 키토산이 많이 들어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간의 해독작용을 돕는다. 또 성인병과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단백질과 비타민이 많이 포함돼 있어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염산 설도항을 지나 향화도 방면으로 달리다보면 오른쪽으로 염산남부교회를 알리는 입간판이 보인다. 이 입간판을 지나 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송촌대하양식장>으로 가는 길을 만날 수 있다. 염전을 옆에 둔 넓은 들판 옆으로 <송촌대하양식장>(대표 김강인·강진영)이 보인다.

속 꽉 찬 탱탱한 새우살 ‘최고’
이곳에서 20년 가까이 대하를 키워 도·소매를 하고 있는 김강인·강진영씨 부부는 “우리는 대하양식장에 항생제나 수질 정화제를 전혀 쓰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자부심이다”고 강조한다.
새우는 바이러스에 약해 폐사율이 높은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많은 양식장에서 항생제 등 약품을 사용한다고.

그러나 <송촌대하양식장>은 항생제를 쓰지 않고도 건강하고 싱싱한 새우를 기른다. 비결은 바로 산에서 내려오는 물과 갯벌이 아닌 모래로 이뤄진 양식장 바닥에 있다. 바닥이 모래여서 썩지 않고 물도 순환이 잘된다.
또 산에서 맑은 계곡물이 양식장으로 유입되고 지하수를 24시간 공급해주기 때문에 별도로 수질 정화제를 쓰지 않아 자연히 새우도 건강하다. 여기에 새우의 먹이가 되는 플랑크톤을 바로 옆 바닷물을 끌어들여 공급하기 때문에 이곳만의 싱싱한 대하가 길러진다. 산과 바다가 인접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셈이다.

부인 강진영씨는 “우리 새우는 운반도중에 죽는 일이 거의 없어서 서울이나 경기도 도매업자들이 서로 가져가고 싶어 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낸다.
양식장 바로 옆에는 살아있는 새우를 바로 먹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주문하자마자 살아서 팔딱팔딱 뛰는 새우를 소금이 깔린 냄비위에 올려준다.

<송촌대하양식장>의 새우 맛은 입소문을 타 광주나 장성 등 외지에서 단골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가을철 2달만 반짝 가게 문을 여는데도 매년 이맘때쯤이면 반가운 얼굴들이 찾아온다고.
“새우에 설탕 먹였어요?”라고 가끔 물어보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맛이 달고 꽉 찬 새우살도 탱탱한 식감을 자랑한다. 생새우의 껍질을 까서 그냥 먹어도 새우회의 참맛을 느낄 수 있어 좋다.
이 맛있는 새우맛은 9~10월 딱 2달간만 맛볼 수 있다. 더 늦기 전에 <송촌대하양식장>에서 바로 잡아 올린 새우의 참맛을 느껴보자. 도시에서 먹는 대하구이와는 차원이 다르다.


김강인·강진영 <송촌대하양식장> 대표

“새우의 참맛 느껴보세요”

9~10월에 나오는 대하는 전국으로 택배발송을 한다. 직접 와서 먹을 때는 1㎏에 3만5,000원, 택배로는 3만원이다.
새우를 살아있는 회로 즐기고 싶을 경우 가까운 지역에는 버스택배를 배송해 주기도 하지만 일반택배는 냉동해 발송한다. 대하철인 9~10월 2달간 문을 열며 양식장의 새우가 다 팔리면 식당도 문을 닫는다. 앞으로도 깨끗한 양식장에서 건강한 새우를 길러 손님들께 최상의 대하 맛을 선보이고 싶다. 많이 찾아주시길 부탁드린다.
▶ 위치 : 염산면 옥실리 향화로2길 117-8
▶ 전화 : ☎ 010-6644-8881
010-4485-8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