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4선거에서 새로 선출된 김준성 군수와 이낙연 도지사 등 고위공직자들의 재산이 공개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9월30일자 관보에 6·4 지방선거 신규 당선자가 신고한 재산내역을 공개했다. 이번 재산공개 대상이 된 공직자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자치단체장, 도의원 등으로 영광지역의 경우 김준성 군수와 오미화 도의원, 이낙연 도지사가 해당됐다.

관보에 따르면 김준성 군수는 32억4,395만원, 오미화 도의원은 3억8,923만원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낙연 도지사는 16억2,523만원을 신고했다.
김준성 군수는 토지 5억4,211만원, 건물 15억6,031만원, 예금 8억3,825만원, 유가증권 16억535만원, 채무 13억7,244만원 등 총 32억4,395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본인과 배우자, 모, 장남 등의 재산도 함께 공개한 것으로 결혼을 한 장녀의 경우에는 신고대상에서 제외됐다.

특히 김 군수는 전남지역 단체장 12명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철현 여수시장 16억여원, 정현복 광양시장 16억9천여만원, 유두석 장성군수 15억여원을 신고했다.
김 군수의 재산이 높게 신고된 것은 영광읍에 소재한 본인 소유의 다세대주택, 대표로 있었던 종합건설업체의 주식 등도 재산가액에 포함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오미화 도의원은 토지 5,000여만원, 건물 3,600만원, 예금 3억1,000여만원, 채무 1,400여만원 등을 신고했다.
이낙연 도지사는 토지 5억여원, 건물 8억1,000여만원, 예금 3억1,000여만원, 채무 8,000여만원 등 16억2,500여만원을 신고해 종전 14억2,000여만원을 신고한 것보다 2억여원이 증가했다. 이는 본인 및 장남의 채무를 일부상환 하는 등의 사유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재선에 성공한 단체장과 광역의원 480명의 재산은 지난 3월에 이미 공개됐으며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오는 11월까지 이들의 재산등록 내용을 심사한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