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출전해 메달 획득하고 싶어요”
“아시안게임 출전해 메달 획득하고 싶어요”
  • 영광21
  • 승인 2014.10.06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해룡고 육상부 -

가을볕이 따가운 오후 영광스포티움 드넓은 운동장에서 비지땀을 흘리며 훈련에 여념이 없는 해룡고 육상부를 만났다. 박달현(46) 지도교사가 이끄는 김성렬, 이숙재, 전수익, 박건우 학생이 그들이다. 영광스포티움 입구에서부터 내걸린 추계 전국 중고등육상경기대회, 한국청소년육상경기대회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의 입상축하 현수막이 인상 깊다.
10월말 열리는 전국체전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들은 모두 예선전을 통과해 도대표로 출전한다. 매일 새벽부터 야간까지 강도 높은 훈련을 한다고 하니 하루 동안의 운동량이 어마어마하다. 일요일에는 특별히(?) 새벽운동만 하고 끝낸다고.

박달현 지도교사는 “애들이 힘들다는 내색은 안한다. 이번 전국체전이 아이들에게도 중요한 시합이기 때문에 스스로 열심히 하려고 한다” 며 “숙재 학생은 이미 부산동아대 4년 장학 특기생으로 합격이 된 상태다. 전국대회메달이 있어야 특기생으로 입학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도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말한다.
해룡고 육상부 소속 학생들이 육상을 하게 된 계기는 모두 학년별대회에서 지도교사의 눈에 띄면서 부터다.

팔에 붕대를 하고 있는 수익 학생은 “운동을 할 때 가장 힘든 순간은 부상을 당했을 때다. 근육이 파열되고 인대가 늘어나거나 더운 여름에 탈수증에 걸리거나 하면 한달 정도는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해 기록에 큰 차질이 생긴다”며 “다치지 않고 훈련하는 것이 작은 소망이다”고 말한다.
성렬 학생은 “좋은 성적으로 우수한 대학에 입학하는 것이 우선의 목표지만 나중에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메달을 획득하고 싶다”고 당차고 자신감 있게 말한다.
해룡고 육상부 학생들의 모습을 나중에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서 볼 수 있을 날이 머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발걸음이 가벼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