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거리에 펼쳐진 따뜻한 미술전
겨울거리에 펼쳐진 따뜻한 미술전
  • 영광21
  • 승인 2003.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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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네모, 학생작품 60여점 선뵈
추워진 길거리 사람들의 발과 눈을 잡아맨 거리미술전이 열렸다.
1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노란네모 아뜨리에(원장 장보영)가 지난 23일부터 이틀동안 1년간 원생 30여명이 갈고 닦은 미술작품 60여점을 영광읍 사거리 일원에 전시해 지나가는 사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처음 거리 미술전을 해보았다는 장보영원장은 “그림을 관람하신분들이 작품수준이 또래에 비해 높다며 좀더 오래 미술전을 해줬으면 한다”고 높은 호응을 밝히며 “학생들이니 만큼 프로의 냄새를 풍기는 것이 아니라 학생다움과 창의성에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또 그림을 감상하던 한 중학생은 “친구의 작품을 보러 왔다”며 “대회에 나가 상도 타고 자신이 하고싶은 그림을 하는 친구가 부럽기도 하다”고 감상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있다는 노란네모 졸업생은 “우리 학원은 단지 그림에 대한 기술보다는 인간관계를 중요시한다”며 “졸업 후에도 서로들 잊지 않고 학원일에 모두 발 벗고 나선다”고 학원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전시회에는 학원에서 직접 제작한 한지 사진첩이 판매되기도 했으며 높은 호응에 이어 내년에도 좀더 다양한 작품들로 미술전을 갈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