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이 영광군정 신뢰하도록 최선 다하겠다”
“군민이 영광군정 신뢰하도록 최선 다하겠다”
  • 영광21
  • 승인 2014.10.23 1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특별인터뷰 - 취임 4개월 들어선 김 준 성 군수

지난 8일 취임 100일을 맞은 김준성 군수가 군정운영 4개월에 들어섰다. 김준성 군수가 이끄는 민선6기 영광군은 군민과의 대화, 열린 군수실 운영 등을 통해 군민의 행복을 위한 소통에 주력해오고 있다. 또 선거운동기간 제시한 60여 대부분의 공약에 대해 시행계획을 세우고 이행을 약속했다.
본지는 창간 12주년을 맞아 김준성 군수를 만나 취임후 4개월간의 소감과 앞으로 계획, 각오 등을 들어봤다.
/ 편집자 주

 

얼마 전 취임 100일을 맞았는데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지난 7월1일 6만 군민여러분 앞에서 민선 6기 제49대 영광군수로 취임해 영광군정의 책임을 맡은지 벌써 100일이 지났습니다.
저는 취임이후 약속드린 각종 공약사항 이행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뛰고 또 뛰고있습니다. 지역의 당면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예산확보차 중앙부처를 방문해 지원을 요청하는 등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또한 군수실을 찾은 군민들을 직접 만나 “반목과 갈등이 없는 화합의 공동체를 만들어 달라,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을 펼쳐 달라, 군민이 참여할 수 있는 군정을 펼쳐 달라, 군민 모두가 행복한 영광군을 건설해 달라”는 등 영광군의 상생발전을 위해 군민들과 격의없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군민들의 다양한 바람을 듣는 소중한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는 취임이후 군민여러분 누구나 쉽게 찾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열린 군수실을 운영하면서 군민여러분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부족한 부분도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군민여러분의 의견 하나하나 소중히 듣고 가슴속에 새겨 반드시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영광>을 열어가겠습니다.

지난 4개월간 군정을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습니까. 또 보람 있었던 일은 무엇니까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겪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은 행정·경제·문화 등 모든 면에서 수도권 집중에 따른 인구감소와 노령화 그리고 시장개방에 따른 농업농촌의 경쟁력 약화 등으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입니다. 영광군도 이런 문제점에서 벗어날 수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영광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업단지 기반이 조성돼 있어서 미래가 밝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대마산단 활성화를 위해 400억원 규모의 e-모빌리티 신산업 생태계 구축사업과 300억원 규모의 전기구동 운송수단 구축사업을 정부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기업을 유치해 공장을 설립하고 가동하기까지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이 넘는 시간과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를 비롯한 공직자와 군민 모두가 한 마음이 돼 우량기업을 유치해 산단을 활성화 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한다면 인구감소와 노령화로 인한 지역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군정을 운영하면서 최우선에 두는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저는 민선6기 군정을 ‘함께’와 ‘행복’이라는 키워드에 두고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영광>을 군정구호로 정하고 모든 군민이 알 수 있는 공개행정, 모든 군민에게 평등한 공정행정, 모든 군민에게 사사로움이 없는 공정행정, 모든 군민이 느끼고 마음을 여는 공감행정을 통해 영광군의 주인인 군민이 소외받지 않고 군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영광군을 만들기 위해 5가지 시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첫째, 군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복지사회를 만드는 것을 군정의 최우선에 두겠습니다. 복지 확대는 예산의 낭비가 아니라 사회참여를 위한 최소한의 통로를 열어주는 길이며 지역경제를 살리고 군민 행복지수를 높여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지역경제를 역동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군민들의 안정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마산단과 송림그린테크단지의 활성화로 지역간 균형발전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풍요로운 농어촌을 만들겠습니다.
자유무역 협정과 시장개방요구로 농어업의 현실이 너무나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일수록 농어업이 생명산업이라는 인식을 더욱 확고히 해 농어촌의 삶을 더욱더 풍요롭게 만들겠습니다.
넷째, 감동있는 문화관광 육성으로 품격 있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문화관광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고 나아가서 이웃에게도 전달되는 행복 바이러스입니다. 군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영광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문화예술관광 중흥시대를 열겠습니다.

다섯째, 꿈을 꾸는 평등교육을 실현해 가겠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은 교육에 있고 한 사람의 인재가 지역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킨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저는 우리지역의 청소년들이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최근 확정한 공약중 각 지역경제, 교육, 스포츠, 문화, 농어업, 사회복지 등 각 분야별로 가장 중점을 두는 공약을 밝혀주십시오
제가 약속한 가장 큰 공약은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헌신봉사하고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영광군의 주인인 군민여러분께 군정을 돌려 드리겠다”는 약속을 끝까지 지켜나가는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민들이 원하는 것은 구체적인 약속사항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민선 6기 공약사항으로 5대 분야 62개 사업에 대해서 추진로드맵을 확정한 바 있습니다.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고 소홀히 할 수 있는 공약을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군민의 생활과 밀접히 연관돼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들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따라 분야별로 답변을 드리자면 임기중 다음 공약만큼은 반드시 실천해 군민 모두가 행복한 영광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먼저 사회복지분야에서 현재 87세 이상 노인들에게 월 5만원씩 지급되고 있는 장수수당의 지급 연령을 80세로 확대하고 월 10만원까지 인상해 안정된 노후생활을 최대한 보장할 계획입니다. 수당 확대방법과 시행시기는 재정 형편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역경제분야에서는 대마산단과 송림그린테크 단지의 조기 활성화를 통해서 생산성 높은 산업구조로 개편하고 염산 ~ 영광간 4차선 도로확포장 등 SOC 기반시설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농어업분야에서는 농산물 최소가격 보장조례 제정 및 영광지역 북부권과 서남부권에 농기계 임대사업소 분소를 설치해 농업생산의 안정화를 기하고 어구건조장 등을 설치해 어업인의 소득향상을 높여 가겠습니다.
문화관광분야에서는 불갑저수지 종합레저타운을 조성해 체류형 즐길거리 관광자원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교육분야에서는 수도권 지역에 영광학숙을 개설해 자녀교육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겠습니다.

최근 관세화에 따른 쌀 전면개방 논란이 거셉니다. 영광지역에서도 농민들이 우리쌀지키기운동본부 등을 꾸려 단체행동에 나섰는데요. 영광군은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지를 밝혀주십시오
정부가 쌀 시장을 개방하더라도 513% 고관세 장벽으로 쌀이 수입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완전 관세화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농민 입장에서는 강대국들의 관세 철폐 압력을 버티지 못하고 결국에는 관세를 인하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쌀 시장의 무작정 개방을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장·군수협의회 성명과 같이 정부에 곡물자급률 목표 5년 주기 공표, 513% 고율관세 법제화 및 양허대상 품목 제외, 농가 소득안정 및 쌀 산업 발전대책을 수립토록 건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광군은 친환경 유기농업을 발전시키고 고품질로 가격 차별화하는 한편 일반 답은 직파, 병해충 공동방제 등 생산비 절감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협업화·조직화로 들녘별 경영체를 육성해 고품질 친환경쌀 생산지원, 찰벼 특화단지 조성, 우수브랜드 쌀 육성, 건조·저장시설 확충을 통해 영광쌀의 경쟁력을 강화해 급변하는 농업시장 변화에 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외에도 농업의 위기극복을 위해 영광군농업발전협의회 설치와 주요농산물 최저생산비 보장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농가의 경영불안 해소를 위해 농작물 및 가축 재해보험료의 농가 자부담분 일부를 지원토록 방안을 마련중에 있습니다.

우리쌀 지키기 영광군민운동본부에서 진행하는 우리지역 쌀 소비 촉진운동과 영광쌀 브랜드 홍보운동도 함께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떡집·식당에서 영광쌀 사용시 시상, 상품포장재 지원·홍보 시책 등을 강구해 영광쌀 소비증대에 힘써 나갈 계획이므로 군민여러분께서도 이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영광지역 11개 읍·면중 일부 지역은 소외받고 낙후됐다는 군민들의 불만이 있습니다. 각 읍·면별 균형발전 계획은 무엇입니까
그동안 낙후된 지역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투자가 이뤄졌다고 생각합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지역개발을 선도할 수 있는 사업으로 투자유치 기반조성을 위한 대마전기자동차 산업단지와 송림그린테크단지 조성,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불갑사권역, 백수해안권역, 법성권역, 염산권역이 집중적으로 개발됐습니다. 영광읍은 교통·행정·문화·교육·체육 등 영광군의 중심기능 수행에 필요한 많은 투자가 이뤄졌습니다.

이와 같은 투자를 통해서 영광군은 투자유치와 문화관광, 스포츠산업 분야에서 전국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됐고 군민소득 향상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묘량면, 군서면, 군남면 등은 상대적으로 관광자원이 부족하고 미맥중심의 산업구조로 돼 있어 개발에서 소외된 것은 사실입니다.
지역특성에 맞는 자연환경 여건과 농특산물을 최대한 활용해 묘량면은 자연휴양적 관광개발에 중점을 둘 계획이며 군서면과 군남면은 농산물 중심의 바이오 식품산업 육성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현재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이낙연 도지사와 원활한 소통이 되고 있는지 궁금해 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많은 지역주민께서 이낙연 도지사와 협력해 지역발전을 꾀할 것을 기대하는데요. 새정치민주연합 복당 계획은 없습니까
저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 아닌 무소속으로 제49대 영광군수에 당선됐습니다. 영광군민은 무소속인 저를 영광군수로 뽑아주셨기에 제게 당원은 바로 영광군민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무엇보다 군수로서 군민화합과 군정업무 추진에 더욱 열정적으로 임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하기에 아직 정치적 입장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영광지역의 자랑인 이낙연 도지사와 협력해 지역발전을 꼭 이뤄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저는 취임 이후 군민여러분과 소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군민여러분 가까이에 서서 군민여러분들의 진짜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가 앞으로 군민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군정은 저 혼자만의 것이 아닙니다. 제가 소통을 강조하는 것이 바로 그 이유입니다. 형식적으로 군민의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군민여러분들이 군정에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곧 영광군의 주인입니다. 영광군의 발전은 저의 혼자 힘으로 이뤄낼 수 없습니다.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영광>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언제나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으로 이끌어 주시고 군정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