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소녀 소임이의 힘찬 앞발차기!
태권소녀 소임이의 힘찬 앞발차기!
  • 영광21
  • 승인 2014.10.2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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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 영광고태권도부 김소임학생

“여기는 브라질올림픽 주경기장입니다. 태권도 여자 62㎏ 미들급 금메달을 당당히 목에 건 영광의 순간, 김소임 선수에게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초등학교 1학년때 연년생 오빠를 따라 태권도장을 재미삼아 다니던 꼬맹이 영광고 3학년 김소임 학생이 머지않아 우리에게 들려줄 기분 좋은 소식이길.

환한 웃음이 또래 친구들처럼 예쁘기만 한 김소임 학생은 170㎝가 넘는 훤칠한 키와 날쌘 승부력을 지닌 태권소녀다. 새벽, 오후, 저녁시간 시간별로 영광고태권도부(코치 김현진)에 소속돼 땀 흘리며 매일 반복되는 훈련에도 긍정적인 성격 탓에 얼굴을 찌푸리는 법이 없다.

김소임 학생은 “초등학교 입학 무렵 다른 여자친구들처럼 엄마가 피아노학원을 보냈는데 흥미도 없고 답답해서 오빠를 따라 태권도장에 다닌 것이 운동의 시작이였다”며 “5학년때 조두상 사범이 재능을 알아보고 선수생활을 권유해 크고 작은 대회에 출전하면서 태권도에 점점 빠져들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던중 중2때 전국대회에서 금메달 획득을 계기로 운동에 더욱 매진하고 국가대표로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영광고를 졸업한 김현진 코치는 “소임이는 자세가 좋고 지도를 잘 따라줘 다음 시합에서 바로 결과로 나타나 미래가 밝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김소임 학생은 이미 2014년 국가대표선발전 출전권을 획득하고 2015년 조선대 입학을 확정지었다.
영광고태권도부 주장을 맡아 주로 합숙생활로 팀워크를 다져온 김소임 학생은 “시합에 나갔다 오면 가장 먼저 시합장면을 녹화해 살펴본다”며 “앞발차기가 가장 자신있고 점수도 잘 나온다”고 특기를 자랑한다.
가끔 슬럼프를 겪기도 하지만 12년을 태권도와 함께 한 태권소녀 김소임 학생의 꿈을 응원한다. 재능을 알아봐 준 조두상 사범, 같이 운동했던 영광공업고 김록원 코치, 뒷바라지에 열정적인 부모님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해온 자신을 위해 또다시 출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