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로 줄넘기의 달인이다!

소림이는 짜장면가게 딸이다. 집으로 돌아오면 고소한 짜장면 냄새와 쿵쿵 탁탁이는 짜장면 만드는 소리가 먼저 반긴다.
아빠의 수타짜장면은 동네에서 인기다. 죽죽 늘어나는 기다란 면은 마법에 걸린 듯 볼 때 마다 신이 난다. 수타면 사이를 요리조리 날아다니는 파리를 보고 줄넘기를 생각해 낸 소림이는 아빠에게 진정한 줄넘기의 고수가 되기 위해 노력을 한다.
소림이는 자신에게 맞는 길이의 줄넘기를 선택하고 줄넘기와 친해지기 위해 연습을 한다. 그리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노력한 결과 발에 걸리지 않고 잘 넘게 된다.
아빠와 딸의 대화로 이어져 줄넘기 달인이 될 수 있는 비법을 쉽게 배울 수 있다. 소리흉내말과 모양흉내말이 어우러져 줄넘기를 하듯 흥겹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짜장면과 놀이처럼 즐기는 줄넘기가 합해진 이야기는 흥미뿐 아니라 도전까지 이어진다. 또 소림이를 통해 어느새 자신도 줄넘기의 달인이 돼 있는 즐거움에 빠진다.
작은 노력으로도 큰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줄넘기로 우리 아이의 자신감을 높여주자.
지선아
<동화 구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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