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은 산행을 하지 않고 회원들과 가까운 백양사로 단풍놀이 다녀왔어요. 서로간 부담없이 자유스럽게 마음껏 스트레스를 풀고 왔답니다”라고 환하게 웃는 법성 송죽여성산악회 대장 김금례씨.
40~70대 40여명의 여성회원들로 구성된 송죽여성산악회는 매주 둘째주 목요일 정기산행으로 건강은 물론 친목을 다지고 있다.
법성에서 나고 자라 대부분 회원들이 선·후배 사이인 김금례씨는 법성 송죽여성산악회 등반대장과 홍농 금봉산악회 정회원으로 산행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송죽여성산악회 창단맴버이기도 한 김금례씨는 “총무를 5년 정도 맡아 하다가 회장, 총무, 대장으로 역할을 분담해 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회원들이 자영업 또는 주부가 많아 애·경사가 많은 주말을 피해 평일날 정기산행을 하고 있다”고 산악회 활동을 소개한다.
산행대장을 맡은 김씨는 무조건 이름난 산을 택하기보다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한 계절별, 테마별 산행을 이끌고 있어 회원들은 더욱 알차고 신난다.
그래서 얼마전부터는 산행을 다녀온 날 특별히 산행일지를 작성하고 있다.
김씨는 “산행경력이 오래되다 보니 기억나지 않는 곳이 많아 다시 갔을 때 아련히 떠오르기도 한다”며 “나름대로 산행하면서 느낀 노하우 등을 세심하게 기록해 다음 산행에 참고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을 주고 싶다”고 이야기 한다.
남편과 함께 금봉산악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한 김씨는 “산이 낮건 높건 항상 힘들지만 막상 정상에 오르면 성취감과 살아 숨쉬는 희열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며 “건강을 지키며 생활하는 삶의 활력소가 된다”고 활짝 웃는다.
또 “총무를 맡았던 10여년전 문경세제 조령산에서 길을 잘못 안내해 왕언니들을 애먹였던 일과 암릉으로 둘러싸인 합천의 가야산 등의 산행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며 “건전한 산행을 기본으로 안전등산의 길라잡이가 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