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광농협(조합장 박준화)이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기초농업교육과정이 다문화가정의 농촌 조기정착을 돕는 밑거름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영광농협이 3회째 실시하고 있는 결혼이민여성을 위한 기초농업교육은 지난 7월 개강해 3개월 과정을 마치고 12일 수료식을 가졌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교육수료자에 대한 수료증과 모범상 표창을 전달하고 소감발표가 이어졌다. 또 가족과 함께 하는 어울림 한마당에서는 그동안 함께 해 온 동기, 강사들과 마지막 시간을 아쉬워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일본이 고향인 히가시유끼꼬씨는 “지방자치단체나 사회단체 등에서 실시하는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한글교육에 치중하지만 농협에서는 농촌생활에 필요한 한국문화교육도 해 도움이 많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기초농업교육에는 캄보디아 10명, 일본 6명, 베트남 3명, 중국 2명 등 총 21명의 결혼이민여성이 참여해 농업의 이해, 명절음식 만들기, 여성농업의 지위와 역할 등에 대해 배웠다.
특히 참여한 수강생들은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 우리농업에 대한 기초단계 교육이지만 다문화가정의 조기정착에 필수적인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참여호응도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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