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또 웃으면서 건강해지는 우리 가족”
“웃고 또 웃으면서 건강해지는 우리 가족”
  • 영광21
  • 승인 2014.11.2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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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밀리배드민턴클럽 -

“이겨도 웃고 져도 웃고, 경기하는 사람도 웃고 구경하는 사람도 웃고 항상 웃으니까 좋죠.”
클럽회원들의 말처럼 운동을 하는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재치있는 기술로 상대방에서 한방 먹인 사람들은 두 손을 마주치며 환호했고 공을 받아치다가 바닥에 뒹군 사람들도 웃으며 일어섰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사람들도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한바탕 웃음을 터트렸다.

한 가족과 같은 사람들이 모여 운동한다고 해서 이름 붙힌 패밀리배드민턴클럽(회장 강성덕 사진)의 월례회의가 열리는 날 영광초등학교 체육관은 훈훈한 열기가 돌았다.
패밀리배드민턴클럽은 6년 전 배드민턴을 좋아하는 친한 선·후배가 모여 결성한 클럽이다. 그래서 회원들끼리의 유대관계가 더욱 돈독하다.
양용수 총무는 “운동도 즐겁게 하지만 회원들이 각자 집에서 음식을 해오거나 운동 후 함께 야식을 즐기기도 한다. 한마디로 먹자판이다”며 웃음을 터트린다.

그렇다고 실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회원중에는 영광지역에 배드민턴이 처음 보급되기 시작한 때부터 운동을 한 사람들이 많아 각 지역 배드민턴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곤 한다.
그러나 인근 다른지역과 달리 학교체육관을 유료로 사용하고 있어 아쉬움이 크다. 1달에 20만원꼴로 내는 사용료는 회원들에게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한 회원은 “우리뿐만 아니라 학교체육관을 사용하는 다른 클럽의 경우에도 사용료를 내는데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다른지역은 무상으로 사용하는 곳도 많은데 우리지역도 학교나 교육청 등에서 무상사용을 고려해봤으면 좋겠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들도 사용료 대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방법도 생각해보지 않겠냐”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