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밀리배드민턴클럽 -
클럽회원들의 말처럼 운동을 하는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재치있는 기술로 상대방에서 한방 먹인 사람들은 두 손을 마주치며 환호했고 공을 받아치다가 바닥에 뒹군 사람들도 웃으며 일어섰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사람들도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한바탕 웃음을 터트렸다.
한 가족과 같은 사람들이 모여 운동한다고 해서 이름 붙힌 패밀리배드민턴클럽(회장 강성덕 사진)의 월례회의가 열리는 날 영광초등학교 체육관은 훈훈한 열기가 돌았다.
패밀리배드민턴클럽은 6년 전 배드민턴을 좋아하는 친한 선·후배가 모여 결성한 클럽이다. 그래서 회원들끼리의 유대관계가 더욱 돈독하다.
양용수 총무는 “운동도 즐겁게 하지만 회원들이 각자 집에서 음식을 해오거나 운동 후 함께 야식을 즐기기도 한다. 한마디로 먹자판이다”며 웃음을 터트린다.
그렇다고 실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회원중에는 영광지역에 배드민턴이 처음 보급되기 시작한 때부터 운동을 한 사람들이 많아 각 지역 배드민턴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곤 한다.
그러나 인근 다른지역과 달리 학교체육관을 유료로 사용하고 있어 아쉬움이 크다. 1달에 20만원꼴로 내는 사용료는 회원들에게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
저작권자 © 영광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