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마지막 반상회 열려…
2002년 마지막 반상회 열려…
  • 영광21
  • 승인 2003.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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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회 유명무실·변화모색 필요
기존 반상회 개념이 유명무실해진 상황에서 2002년 마지막 정례 반상회가 지난 26일 영광군 곳곳에서 열렸다.
영광군에 따르면 이번 반상회는 영광군 291개리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반상회보인 ‘옥당골소식’을 기본 내용으로 다룬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실제 마을 주민이 한데 모여 반상회가 이뤄지는 곳은 드물다”며 “마을 이장을 통해 반상회보를 주민들에게 나눠주는 정도이다”고 현재 반상회의 실정을 말했다.

또 반상회 소식을 전해들은 한 주민은 “아직도 권위주의 시대 주민 통제수단인 반상회라는 이름이 있냐?”고 반문하며 “시대의 변화에 맞게 행정·주민생활에 대한 정보전달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지금은 행정을 규제하는 방식은 통하지 않는다”며 “다만 정보전달의 필요성과 마을회의때 내용을 공유하는 등 운영상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12월 옥당골 소식에는 이웃돕기캠페인 쓰레기규격봉투판매가고시 농·수산 정보 등 20여가지의 내용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