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상회 유명무실·변화모색 필요
기존 반상회 개념이 유명무실해진 상황에서 2002년 마지막 정례 반상회가 지난 26일 영광군 곳곳에서 열렸다.영광군에 따르면 이번 반상회는 영광군 291개리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반상회보인 ‘옥당골소식’을 기본 내용으로 다룬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실제 마을 주민이 한데 모여 반상회가 이뤄지는 곳은 드물다”며 “마을 이장을 통해 반상회보를 주민들에게 나눠주는 정도이다”고 현재 반상회의 실정을 말했다.
또 반상회 소식을 전해들은 한 주민은 “아직도 권위주의 시대 주민 통제수단인 반상회라는 이름이 있냐?”고 반문하며 “시대의 변화에 맞게 행정·주민생활에 대한 정보전달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지금은 행정을 규제하는 방식은 통하지 않는다”며 “다만 정보전달의 필요성과 마을회의때 내용을 공유하는 등 운영상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12월 옥당골 소식에는 이웃돕기캠페인 쓰레기규격봉투판매가고시 농·수산 정보 등 20여가지의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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