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영광군축구협회가 주관한 제10회 영광군직장축구대회가 개최됐다. 영광축구발전과 동호인간 친목과 화합을 위해 열린 이번 직장축구대회에서 Y부에서는 영광군청, G부에서는 토요축구회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G부 준우승을 차지한 천일FC팀 단장을 맡았던 김한균씨를 만나봤다. 법성지역 선·후배들로 구성된 천일FC팀은 영광군직장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싱글벙글이다.
김한균씨는 “우리 법성 선·후배들이 사이가 좋은가 봐요. 연습할 시간이 없어 평소 축구에 관심이 많거나 취미로 즐기는 사람을 중심으로 대회에 출전했는데 준우승을 했단 말이죠. 아마 서로 눈빛만 봐도 통하는 찐한(?) 사이가 아니었을까요?”라며 웃어 보인다.
법성지역 야구동호인으로 구성된 골목대장 초대단장과 15여년의 법성자율방범대장 등을 역임해 온 김한균씨는 사실 스페인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김성민 선수의 아버지로 더욱 유명하다.
김성민 선수는 초등학교 5학년때 또래 선수들보다 다소 늦은 나이로 축구에 입문했지만 스페인 유스에서 1부리그 헤타페에 입단해 실력을 인정받고 대한민국 유소년 축구 유망주로 꿈을 키워가고 있다. 우리나라 축구를 대표할만한 실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 선수를 뒷바라지 하면서 영광지역 축구발전에도 관심을 두고 있는 김한균씨는 영광군축구협회장에도 도전해 볼 생각이다.
김한균씨는 “축구는 동호인수가 많지만 다른 종목에 비해 활성화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며 “축구클럽 활성화 대책으로 클럽별 주말리그대회와 연령대별 리그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 “축구 꿈나무들을 배출하고 있는 영광초 축구부가 좋은 여건에서 운동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영광 축구동호인들이 전남도에서 열리는 각종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한균씨의 바람처럼 2015년에는 영광축구의 비약적인 발돋움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