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자326 - ● 유리구두를 벗어 버린 신데렐라(노경실 글 / 주리 그림 / 뜨인돌 어린이)

부모는 우리 아이의 삶이 행복하길 바란다.
아름답고 하얀 2층집에 살고 있는 신데렐라는 엄마가 없어 예쁜 옷을 입어도 즐겁지 않다. 아버지는 먼 나라로 장사를 다니느라 집을 자주 비우게 되자 새 어머니와 두 언니를 맞이한다. 하지만 얼마 후 아버지가 탄 배가 침몰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새 어머니와 두 언니는 신데렐라를 구박하기 시작한다. 슬퍼하던 신데렐라는 쇠똥구리의 삶과 노력을 보며 씩씩하게 살기를 다짐하고 틈틈이 책을 읽으며 꿈을 키워간다. 반면 두 언니는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하기 위해서 거울을 보며 꾸미기만 한다. 그러던 어느날 왕자는 파티에서 유리구두만 남기고 사라진 신데렐라를 찾아와 청혼을 한다. 신데렐라는 왕자와 결혼했을까?
뻔한 신데렐라 이야기와는 다른 전개 때문에 읽고 또 읽고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그림책이다.
신데렐라는 사랑이 없는 결혼을 거절하고는 유리구두를 벗어 던지고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며 사는 삶을 선택한다. 이처럼 행복한 삶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꿈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시작된다. 내 인생의 주인이 돼 나만의 구두를 신고 당당히 꿈을 펼쳐 나가 보자!
지선아<동화 구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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