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재료를 천연조미료로 버무려 놓은 자연밥상
좋은 재료를 천연조미료로 버무려 놓은 자연밥상
  • 영광21
  • 승인 2014.11.2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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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535 - 난희네 자연밥상 <홍농읍>

“동네에서 배추를 많이들 경작하셨는데 TV에서 배추 물량이 많아 저렴하다고 방송되는 바람에 갈아엎는 밭이 생기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에 절임배추를 시작합니다.”
<난희네 자연밥상> 블로그에 올라온 글이다. 손이 많이 가고 일이 힘들어 올해는 절임배추를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었다고 한다. 문난녀 대표는 배추값이 싸 밭을 갈아엎는 마을주민들의 이야기가 안타까워 팔을 걷었다.

각종 장아찌, 반찬, 시제음식 등을 전문으로 하는 <난희네 자연밥상>은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농산물 재배부터 구입, 반찬이나 음식을 만드는 과정까지 모두 공유한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판매하기 시작한 절임배추와 김장김치도 어떤 배추를 쓰는지, 어떤 소금을 쓰는지, 어떤 재료를 써 어떤 방법으로 만드는지 그 과정을 모두 살펴볼 수 있다. 직접 찍어 올려놓은 사진 사이사이 아기자기한 이야기도 담긴다. 그녀가 만든 반찬이며 음식을 믿고 구입할 수 있게 모든 과정을 세세히 알려주는 것이다.

그만큼 좋은 재료만을 사용해 만들어 판매하는 정직한 음식에 대한 문 대표의 자부심이기도 하다.
읍사무소 주민등록담당 직원의 실수로 호적상 이름이 난녀가 된 웃지 못할 사연의 주인공이기도 한 문 대표의 본래 이름을 딴 <난희네 자연밥상>은 2011년 그녀의 고향인 홍농읍 진덕리 진정마을에 터를 잡았다.
정부의 마을반찬지원사업을 통해 사업을 시작한 그녀는 예부터 물이 깨끗하고 맑아 ‘참우물’이라고 부르던 마을이름을 붙여 ‘참샘골 난희네 자연밥상’이라고 이름 지었다.

“우리 가족이 먹는 밥상이예요”
반찬이나 음식을 만드는데 사용하는 재료도 마을에서 나는 것을 주로 사용한다. 고향마을에서 생활하면서 마주한 농촌의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던 그녀가 고집스럽게 지키는 원칙이다.
문 대표는 “농촌사람들이 힘들게 1년 농사를 지은 농산물을 도매상이나 공판장에 거의 헐값으로 판매하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며 “그래서 부족한 힘이지만 우리 가게에서 쓰는 농산물만은 마을에서 나는 것을 사용해 조금이라도 농산물값을 더 챙겨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그녀가 만든 음식에는 화학조미료가 아닌 마른새우, 황태, 다시마, 표고버섯 등을 넣어 직접 우려내 육수로 대신한 천연조미료만을 사용한다. 여기에 설탕 대신 효소발효액을 조금 첨가하는 것이 개운하면서도 특별한 맛을 내는 비결. 김치에도 설탕대신 효소발효액과 배나 사과 등 과일을 갈아 넣어 정성스럽게 버무린다.
문 대표는 “그냥 우리 가족이 먹는 음식 그대로를 판매한다”며 “많은 분들에게 저염식이고 개운해 맛있다는 칭찬을 받는다”고 자랑한다.
<난희네 자연밥상>의 정직한 재료를 사용한 건강한 맛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문난녀 대표의 일거수일투족을 네이버 블로그(http://blog.naver.com/babo2syll)에서 어떤 재료를 써서 어떻게 만드는지 들여다 볼 수 있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

 

“건강한 반찬을 만듭니다”

문난녀 <난희네 자연밥상> 대표

우리 <난희네 자연밥상>에서는 가족이 먹는 밥상과 똑같은 반찬을 만들어 홍농지역 한 대형마트에서 선보이고 있으며 단체음식, 시제음식 등도 예약주문을 받아 판매한다. 화학조미료는 사용하지 않고 다시마, 마른새우 등을 우려낸 천연육수를 사용해 깊은 맛을 낸다. 또 홍농지역에서 생산되는 건강하고 좋은 농산물만을 사용하므로 믿고 드실 수 있다.
현재 절임배추와 함께 김장김치도 판매하고 있다. 김치에는 설탕 대신 사과 배 등의 과일과 효소발효액을 사용하며 여기에 쓰는 고춧가루는 직접 구매해 말린 세척고추만 사용한다. 젓갈 또한 직접 생물을 사서 천일염으로 절인 것만을 사용한다.
언제나 정직하고 건강한 맛을 선보일 것을 약속드리며 많이 찾아주시길 바란다.

▶ 위치 : 홍농읍 진덕리 262-3
▶ 전화 : 010-4144-9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