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산불진화용 헬기구입 필요할까
수백억 산불진화용 헬기구입 필요할까
  • 영광21
  • 승인 2014.12.0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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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막대한 구입·유지비용 현실적으로 불가능”

영광군의회 장기소 의원이 올해도 어김없이 영광군에 산불진화용 헬기구입에 대해 검토할 것을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장기소 의원은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에 이어 지난 11월27일 군의회 정례회 군정질의에서도 이같은 내용의 질의를 하는 등 거의 매년 소방헬기 구입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장 의원은 인근 지역에 위치한 소방헬기가 영광까지 도착하는데 30분에서 1시간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므로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큰 비용을 들여서라도 헬기를 구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예산에 무리가 갈 경우에는 인근 함평군과 장성군과 협의해 비용을 분담해 구입하고 공용하는 방식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헬기구입비만 수백억원에 달하는 구입가격과 매년 인건비와 유지관리비를 더해 10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현실적으로 곤란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기도 하다.

또 헬기를 빌려 사용하더라도 매년 임대료만 최소 3억에서 4억에 이르는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점에서 산불진화대, 예찰단을 운영하는 것이 고용 등 지역경제에도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군 관계자는 “우리 영광군의 재정상 헬기를 구입하고 유지·관리하는 데에 수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