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매싱으로 추위 날려요”
“스매싱으로 추위 날려요”
  • 영광21
  • 승인 2014.12.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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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 탁구 동호인 박성희씨

“한창 아이를 키우며 직장생활할 때는 바쁘다보니 주로 보는 운동에 그쳤지만 5년전부터 영광탁구클럽에 가입해 즐겁게 운동하고 있어요”라는 탁구 동호인 박성희씨.
함박눈이 내린 후 차가운 바람에 운동하는 동호인이 있을까 생각하며 도착한 영광읍 도동리 생활체육공원에는 추위를 잊고 땀흘리며 운동하는 동호인들을 만날 수 있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마음만 있다면 언제든지 운동할 수 있는 실내운동의 장점인 것이다.

박성희씨는 “자녀들이 어느 정도 성장하면서 여유가 생기고 등산을 다니며 나름 건강을 챙기고 있었는데 발목을 다친 거예요. 그래서 한참 쉬고 있다가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고 나이 들어서도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을 생각하다가 남편의 권유로 탁구를 시작하게 됐죠”라고 탁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조곤조곤 이야기한다.
남편과 함께 영광탁구클럽에 소속돼 운동하고 있는 박씨는 “남편이 먼저 시작하고 바로 저도 시작했는데 공통의 취미를 즐기다보니 관심사가 비슷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폭도 넓어지고 자연스레 부부사이도 더욱 좋아졌다”고 웃기도 했다.

30~50대의 다양한 연령층의 회원이 매일 저녁 8시, 주말에는 오후 3시부터 2시간정도 운동하고 있는 영광탁구클럽은 먼저 운동한 선배가 후배에게 노하우를 전달하며 상대선수가 돼 주기도 하는 등 친목도모도 중요시하고 있다.
박씨는 “늦은 나이에 시작해서 많이 망설였지만 레슨을 받기도 하고 주위 분들의 도움으로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일 탁구장을 찾는다”며 “내년에는 선수로 뛰어야 해서 더욱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 “시합하다 보면 순발력 등이 필요한데 좀 더 일찍 시작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에 주변사람들 에게도 입회를 권유하고 있다”고.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과 실력을 쌓고 있는 박성희씨의 승전보가 벌써 들려오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