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돌잔치, 결혼식 등 기쁨의 순간을 함께 해준 사람들에게 전하는 답례품으로 향초나 방향제의 일종인 디퓨저 선물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모양의 디퓨저와 향초로 좋은향기가 넘치는 공간을 연출할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제격이기 때문이다. 좋은 향은 마음을 안정시키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아토피와 기관지염 예방의 효과도 있어 특히나 젊은 세대에서 인기가 확산되고 있다.
영광지역에도 수제향초나 디퓨저, 석고방향제 등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곳이 있다. 박은영(28)씨가 남편 김민성씨와 함께 운영하는 <탱이’s 캔들>. 부부의 작업장이기도 한 신혼집에 들어서자마자 향기로운 향이 집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어린이집 교사로 일하던 박은영씨는 결혼후 딸 태연양을 낳으면서 취미로 향초와 디퓨저를 만드는 방법을 배워 주변 지인들에게 선물했다. 그런데 선물을 받은 많은 지인들이 “향기가 정말 좋다. 판매사업을 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하면서 딸 태연이의 이름을 딴 <탱이’s 캔들>의 문을 열게 됐다고.
박씨는 “처음에는 향초나 디퓨저 등이 아이의 아토피나 기관지에 좋다고 해서 취미로 향초를 만들고 지인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며 “지인들에게 사업을 해도 좋겠다는 칭찬도 많이 받았고 마침 1년 동안 육아휴직을 하고 아이를 기르면서 조금 심심해지려던 때에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웃는다.
그녀는 남편 김민성씨의 도움으로 서울의 대형시장을 직접 방문해 다양한 향기를 지닌 재료를 구매해 올 정도로 열정적이다. 그래서 소규모사업임에도 30여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향을 찾는이의 취향에 맞춰 판매하고 있다.
그녀는 “처음에는 인터넷에서 재료를 구매해 사용했는데 다양한 향을 맡아보고 구매하고 싶은 욕심에 서울까지 오가고 있다”고 설명한다.
<탱이’s 캔들>에서 가장 인기있는 향기는 가든스윗, 바닐라, 레몬라벤더, 베이비파우더 등으로 다양한 꽃, 과일향을 보유해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향을 담은 향초나 디퓨저는 집안의 음식냄새 등 잡냄새를 제거하고 석고방향제의 경우에는 제습효과가 있어 인기가 좋다.
특히 시중에서 판매하는 제품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재료를 아끼지 않아 더욱 진한 향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무엇보다 이제 갓 돌을 맞은 딸을 생각하며 인체에 무해한 재료를 이용해 “아이에게 좋은 향을 만든다”는 그녀의 정성이 더욱 믿음직스럽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고마운 사람들에게, 소중한 사람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다면 <탱이’s 캔들>의 문을 두드려보는 것을 어떨까.
▶ 문의 010-2080-4311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
박은영<탱이’s 캔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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