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자 329 - ● 숲 이야기(안노 미쯔마사 글·그림 / 한림출판사)

삶에 지치거나 건강이 나빠졌을 때 사람들은 자연을 찾는다. 억지로 만들어진 도시의 생활을 벗어나 자연 그대로의 품으로 돌아간다.
꼬마 둘이 반짝이는 숲 길을 걷고 있다. 숲은 상쾌한 바람과 풀향기로 반갑게 맞이해 준다. 울창한 숲속은 다양한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그리고 그 숲 속에는 많은 생명체가 살아가고 있다.
꼬마를 닮은 연둣빛 여린 나뭇잎 속에는 멧돼지, 개미핥기, 원숭이가 살고 있고, 빽빽한 나무 사이에는 부엉이, 사슴, 호랑이가 살고, 키가 큰 나무 숲에는 기린, 생쥐, 딱따구리도 살고 있다. 점점 더 깊은 어두운 숲 속에는 코뿔소, 사자, 코끼리 등의 동물들이 어우러져 살고 있다.
꼬마들은 숲 속에서 또 누구를 만났을까?
숨은 그림찾기 그림책으로 아이들은 술래가 되어 숨은 동물찾기에 즐겁다. 숲을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숲의 모습을 찾아내고 어디에 있는지 찾으려고 집중한다.
추운 겨울에도 숲은 살아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생명을 지키며 꿋꿋이 겨울을 이겨낸다. 우리도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주위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지선아<동화 구연가>
저작권자 © 영광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