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볼로 건강도 챙기고 인생도 즐겁게!
게이트볼로 건강도 챙기고 인생도 즐겁게!
  • 영광21
  • 승인 2014.12.3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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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수한성게이트볼클럽 -

“잠깐만 기다려잉~ 이거 한 게임만 얼른 끝내고 보세.”
일단 게임을 시작하면 끝날 때까지 한눈팔지 않는다.
같은 팀끼리 작전을 짜고 전략을 외치는 소리로 긴장감이 돌기도 한다. 통쾌하게 게임을 이긴 팀에서는 환호성이, 반대편에서는 안타까운 탄성이 터져 나온다. 백수읍 상사3리 한성마을내에 자리한 한성게이트볼장의 풍경이다.
밤새 내린 눈이 다 녹기도 전에 게이트볼장에 나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게이트볼을 즐기고 있는 백수한성게이트볼클럽(회장 김채택 사진) 회원들. 다른 곳보다 여자회원수가 많은 것이 눈에 띈다.

김채택 회장은 “우리 클럽에는 여자회원들이 많아. 회원 18명중에 8명이 여자들인께”라고 소개한다.
그래서인지 분위기도 화기애애하다. 부부동반클럽이냐는 질문에 한 어르신은 “여기가 우리 신랑이여~ 내가 연상이지!”라고 다른 어르신의 팔짱을 끼며 건네는 농담소리에 다들 깔깔깔 웃음이 터졌다.
김 회장은 “아마 영광에서 우리 게이트볼장이 생긴 것이 가장 오래됐을 것이다”며 “게이트볼이 많은 운동도 되지만 무엇보다 마을사람들과 친목을 다지고 화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좋다”고 자랑한다.
한성게이트볼클럽의 회원 모두 한성마을의 주민이기도 하기 때문에 운동을 하면서 친목을 다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낳고 있다고.

또 1주일에 1~2회는 백수지역 다른 게이트볼클럽이나 다른 읍·면지역의 클럽을 방문해 자체적으로 교류전을 갖기도 한다.
김 회장은 “항상 우리 회원들끼리 경기하는 것보다 다른 클럽과 경기하면 더 재미있고 실력을 쌓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한성게이트볼장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각종 트로피가 한성게이트볼클럽의 실력을 자랑한다.
“한번 쭉 봐봐. 트로피가 겁나브러!”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