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진학에 즈음하여…
정보화시대를 맞아 각 학교의 진학실적과 교육활동이 학부모들에게 공개되고 영광지역의 학생들이 타 학교에 진학해 인근 학교들과의 교육활동이 비교되고 있다. 더구나 지역사회의 요구와 기대수준이 높아 지역사회와 학부모들을 만족시키는 효율적이고도 강력한 교육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우리 지역에서도 이러한 교육활동의 반성과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다가올 대입제도의 변경으로 내신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시작될 각 학교의 새로운 교육활동은 학교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크나큰 과제로 남겨지고 있다. 이런 지역교육을 살리자는 뜻이 하나 둘 모아지고 시점에 해룡고에서 서울대 법학과 합격생이 배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박재인 학생과 권재홍 교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인터뷰 - 박재인 / 해룡고 3학년
“다양한 독서 여유있는 마음가짐이 중요”
·서울대 합격을 축하한다. 합격후의 느낌은
그냥 담담하다. 무엇보다 이번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학교와 선생님들의 높은 관심과 세심한 지도가 가져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하고자하는 것을 믿고 늘 격려해 주신 선생님들의 격려가 가장 큰 힘이 됐다.· 입시를 준비하면서 남다른 공부방법이 있었나
별다르게 특별히 공부한 것은 없다. 학교에서 지도하는 방법을 충실히 따랐고 오히려 하고 싶은 것을 조금씩 하며 편하게 공부를 했던 것 같다. 특히 책읽기를 좋아해 공부하다 힘들어지면 책을 사서보며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또 지난 2학년 때는 증권경시대회의 출전을 위해 한동안 증권관련 서적과 자료검색에만 몰두하기도 했다. 그리고 워낙 타고난 낙천적인 성격 탓에 입시에 쫓기는 등의 심적부담을 느끼지 않고 비교적 여유롭게 공부를 한 것이 오히려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대학 진학후의 계획이나 법조인이 된다면 하고픈 일이 있다면
대학을 진학해서는 동아리 활동을 하며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다. 어릴때부터 한번도 변하지 않았고 꿈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판사가 되고 변호사가 돼 약자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정확한 판결을 내리고 싶고 공정한 변론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잘 대변하는 법조인으로 주변에 귀감이 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인터뷰 - 권재홍 / 해룡고 교장
“학교발전과 지역의 자존심 지켜 나가겠다”
· 박재인 학생의 서울대 합격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이번 박재인 학생의 법학과 합격은 학교와 지역 그리고 주민의 긍지로서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그리고 ‘하면 된다’는 힘과 용기를 후배들에게 심어줬고 사교육이나 개인지도 없이도 학교 교육만으로도 해낸다는 교훈을 남겼다.·다른 학교와의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이 있는가
다른 학교보다 교육환경이나 시스템이 우수한 편이다. 학생 개인이 의지만 있다면 스스로 공부를 할 수 있는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면학관 개관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특히 보충학습 형태를 과감하게 수준별, 학생선택별로 실시한 것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 같다.
· 박재인 학생에 대한 특별한 인상은 무엇인가
대부분이 우수학생들이 약간은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다. 그러나 재인이는 누구에게나 배려할 줄 아는 이해심이 깊은 학생이다. 교우를 비롯해 선·후배와의 관계가 원만해 주변이 항상 즐겁다. 그렇지만 숨어있는 끈질김이 밑바탕 돼 좋은 성과를 거둔 것 같다. 열심히 노력해 법조계의 훌륭한 등불이 되길 바란다.
· 지역사회에서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견해는
모든 것이 본교를 아껴주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명확한 근거와 자료를 통한 비교분석에 의한 질책을 바란다. 더욱 반성하고 개선해 학교발전과 지역의 자존심을 지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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