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체조로 잠자는 세포 깨워보세요”
“기체조로 잠자는 세포 깨워보세요”
  • 영광21
  • 승인 2015.01.0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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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학기공 동호인 김정숙씨

“기체조를 하면서 전신을 두들길 때마다 몸속의 세포들을 두드려 깨우는 것 같아요. 무기력함을 느끼다가도 운동을 하면 금세 개운함을 느끼죠. 매일매일 다시 태어나는 느낌이 들어요.”
사람들에게 다소 생소한 국학기공이란 종목은 생체에너지를 통해 심신을 단련하는 종목으로 흔히 기체조라고 부른다. 간단한 체조동작이 주를 이뤄 어린 아이부터 나이든 어르신들까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홍농읍에 살고 있는 김정숙씨는 2002년부터 렌터카사업을 하다 2005년부터 택시운전을 했었다. 일을 하며 심한 피로감을 느낀 김씨는 낮 시간대에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인근의 마트로 일자리를 옮겼지만 피로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점점 잦아지는 몸살, 근육통, 복통에 김씨는 결국 병원을 찾았고 대장암 판정을 받았다.
대장암 수술을 받은 직후 의사는 김정숙씨에게 꾸준한 운동을 권유했다.
수술로 몸이 많이 약해진 김씨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가볍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던중 알게 된 것이 국학기공이었다.

기지개 켜기와 같은 단순한 체조동작과 온몸을 두드릴 때마다 느끼는 시원함에 김정숙씨는 국학기공에 푹 빠지고 말았다. 운동을 막 시작했을 땐 온몸에 피멍이 들었지만 몸을 두드릴 때마다 느끼는 개운함에 쉽사리 그만둘 수가 없었다. 오히려 피멍이 들 때마다 더욱더 열심히 온 몸을 두드렸다. 몸속의 암세포가 분해되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김정숙씨는 암 수술을 받고 나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데 매번 의사에게 상태가 더 좋아졌다는 얘기를 듣는다고 한다.
“운동을 열심히 해서 점점 더 나아지는 게 아닐까 싶어요”라며 웃는 김씨.
“조금이라도 더 건강할 때 운동을 해야 해요. 또 설령 건강이 나빠져서 운동을 시작했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힘내서 운동하면 분명 좋은 효과가 있을 거예요”라며 환하게 웃는 김정숙씨의 모습이 참으로 건강해 보인다.
유현주 인턴기자 yg21u@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