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사는 인생 나누면서 살고 싶어”
“한번 사는 인생 나누면서 살고 싶어”
  • 영광21
  • 승인 2015.01.0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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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수 / 전 백수읍의용소방대장

“나는 항상 웃으면서 즐겁게, 지역사회에 봉사하면서 살고 싶어요. 왕복권 없는 차표 한 장 가지고 헤매는 것이 우리 인생이라고 하잖아요. 어차피 저 세상으로 가면 돌아오지 못할 한번 사는 인생이니 재미나게 살아야죠.”
그에게 봉사는 그저 일상이고 생활 그 자체였다. 백수읍의용소방대장으로 활동한 6년간도 봉사를 쉬지 않았다. 소방대원의 소방업무를 돕는 것은 물론이고 각 마을에 선풍기를 선물하기도 했고 제설작업, 불우이웃돕기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던 최연수(68) 전백수읍의용소방대장.
그 역시 젊은 시절 쉽지만은 않은 인생의 길을 걸어온 탓에 주변 이웃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최연수 전대장은 “워낙 어렵게 살아서 크게 넉넉하지는 못해도 내 밥은 먹을 수 있으니 지역사회에 봉사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한다.
의용소방대는 본래 소방대를 도와 지역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구성된 조직이다.
그러나 최 전대장은 그 역할에 그치지 않고 보다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의용소방대도 곧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당시 의용소방대에게 지원되던 학자금 을 지역의 가정환경이 좋지 않은 학생들을 선정해 전달하기도 했고 수당을 모아 크고 작은 기부와 봉사를 이어가곤 했다.
그의 봉사는 의용소방대장에서 물러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백수지역 주민 50여명이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자 뜻을 모은 해당화동호회의 회장을 맡아 백수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해당화동호회는 자체적으로 백수해안도로 인근의 해당화 가꾸기를 함께 하다 구성한 봉사단체다. 그래서 이름도 해당화동호회라고 이름 지었다.
최 전대장은 “우리 해당화동호회는 순수 회원들의 힘으로 회비 등을 통해 환경정화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회비를 모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을 기탁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최 전대장은 지난해 백수노인대학생으로 입학해 모범학생 표창을 받았다. 수강생들 가운데 젊은 축에 속하는 그는 수강생 모두와 큰 형님, 큰 누님처럼 사이좋게 지내는 한편 노인대학 사랑방에 난방용 연료를 기부하는 등의 따뜻함을 보여 수강생들 사이에서는 칭찬이 자자하다.
최 전대장은 “올해도 노인대학 수강생으로 등록하고 입학금도 내 놨다”며 “어르신들하고 즐겁게 생활하면서 나와 같은 젊은 사람들이 많이 활동해 노인대학이 활성화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다녔고 올해도 더 열심히 다닐 계획이다”고 활짝 웃는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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