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자 332 - ● 나를 닮은 당신이 좋아요(미야니시 타츠야 글·그림/ 김지현 옮김/ 달리)

우리 아이가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길 바라는 게 부모의 마음이다. 그렇다면 친구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 것일까?
티라노사우루스는 자기만 보면 도망가는 친구들 땜에 속상하다.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지내고 싶은 마음과는 다르게 자꾸만 퉁퉁 심술을 부린다.
그러던 어느날 겁쟁이 울보에 눈까지 안 보이는 파파사우루스는 티라노사우루스인지도 모른 채 자신의 외로움과 고단함을 털어 놓는다. 티라노사우루스는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파파사우루스에게 친구를 만들어 주고자 친구들에게 다가간다.
하지만 모두들 겁을 먹고 달아나자 파파사우루스는 안타까운 눈물을 흘리며 티라노사우루스에게 뽀뽀를 해주고 꼭 안아준다.
사랑받는다는 사실에 감동한 티라노사우루스는 파파사우루스에게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친다. 그리고 눈을 뜰 수 있게 빨간 열매를 열심히 따다 준다.
공룡의 마음과 표정이 담긴 글과 그림은 감동뿐 아니라 외모가 전부가 아님을 깨닫게 한다. 또 친구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솔직한 용기를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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