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의 꿈을 안고 뛰는 소녀들!
농구선수의 꿈을 안고 뛰는 소녀들!
  • 영광21
  • 승인 2015.01.1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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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성고등학교 여자농구부 -

이른 아침부터 법성고체육관에서는 농구 꿈나무들의 훈련이 한창이다. 추운 날씨에도 반바지를 입고 구슬땀을 흘리며 달리는 법성고등학교 여자농구부 선수들. 주장을 맡고 있는 이주영 학생을 비롯해 김혜빈, 김이슬, 김유진, 이선영, 김하나, 전윤지 등 7명의 여고생들은 교내 숙소에서 단체생활을 하며 박현선 감독(사진)의 지도 아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2013년 제43회 추계전국남녀중고농구선수권대회에 나가 여고부 3위를 하며 약 10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대회의 영예를 안은 법성고 농구부는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1997년 창단해 많은 선수들과 지도자를 배출하며 농구명문으로 부상했지만 2009년 말 선수로 뛸 학생이 부족해 팀을 해체할 수밖에 없었고 2011년도 ‘팀을 다시 살려보자’는 전라남도교육청의 제안으로 부활하게 된 것.
해체됐던 법성고등학교 농구부가 다시 부활해 전국 추계대회 3위의 영예를 안기까지 농구부 지도를 맡고 있는 박현선 감독의 공이 컸다. 1997년 법성고등학교 농구부 창단 코치이기도 한 박현선 감독은 “요즘 학생들은 힘든 것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럼에도 우리 농구부는 정말로 농구를 하고자 하는 농구선수의 기질이 보이는 아이들만 데리고 와 선수로 키워내고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박 감독의 농구 철학 때문인지 전남 유일의 여자고등부인 법성고등학교 농구부는 김천시청 전지혜 선수, 삼성블루밍스 박하나 선수 등 많은 선수와 지도자를 배출해냈다. 또 현재 주장인 이주영 학생은 U18 상비군으로 발탁된 경력이 있는 농구 유망주이다.
오늘도 농구선수의 꿈을 안고 달리고 있는 법성고등학교 여자농구부 학생들과 제자들을 전문 운동가로 키우고자 노력하는 박현선 감독에게 좋은 노력의 결실이 있길바란다.
유현주 인턴기자 yg21u@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