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손가락질 받지 않는 사람이 되길”
“남에게 손가락질 받지 않는 사람이 되길”
  • 영광21
  • 승인 2015.01.2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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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봉 / 육일정 전사두

“젊어서는 탁구도 하고 군대에서 배구팀으로도 활동하고 축구도 해 보고 안 해본 운동이 없죠. 그러다가 활을 쏘고 육일정에서 사두도 했는데 지금은 또 골프를 치고 있어. 시대가 변하니까 운동도 변하는 거지 뭐”라며 쑥스러운 듯 웃는 박주봉(69) 육일정 전사두.
20여년전 지금은 우산공원으로 변한 옛 육일정에서 매일같이 활을 쏘던 중년 남성은 이제 얼굴에 주름이 진 노년을 맞았다.
아침마다 부지런히 활을 쏘며 심신단련을 한 결과일까.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곧게 편 허리와 빛나는 두 눈은 여느 젊은이 못지않다.

부사두로 지낸 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15대 육일정 사두로 지낸 그는 세월이 흐르고 육일정이 영광스포티움으로 옮기면서 취미생활을 골프로 바꾼다.
박주봉 전사두는 “사회가 변해서 이제 사회생활을 하려면 골프를 해야 하잖아요. 그러니 또 골프를 배워야하지 않겠어?”라며 “사회의 흐름에 맞춰 사람도 변해나가야지”라고 덧붙인다.
사회의 흐름(?) 때문일까 이제 그는 매일 골프를 치러 부지런히 다니고 있다. 결혼 전부터 하던 농업사를 운영하느라 바쁜 와중에도 그는 틈틈이 골프연습장으로 간다. 친구들과 함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재미에 골프를 계속 친다고.

박주봉 전사두의 아내 한문자씨는 “저 양반은 예전부터 아침운동 삼아 활 쏘러 부지런히 다니셨어. 가게 때문에 바쁜데도 틈이 날 때마다 가서 운동을 하니 얼마나 부지런하셔”라며 웃는다.
부지런한 성격 때문인지 박 전사두는 농업사 운영과 육일정 사두 외에도 93·94년도 라이온스클럽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물론 지금도 라이온스클럽 활동을 하며 다양한 봉사활동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그는 틈틈이 종친회 활동도 하고 있다.
“나이가 드니까 체력에 한계가 있어서 이것저것 하지도 못해요. 이제 생업에 종사해야지”라며 박 전사두는 손사래를 치지만 그의 또렷한 눈빛은 그가 아직도 젊은이 못지않게 정정함을 보여준다.
인터뷰가 끝나고 사진을 찍는다는 말에 박주봉 전사두는 황급히 양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그러자 아내 한문자씨는 “저 양반이 단정한 성격이라 그래요. 어디 잠깐 외출할 때도 슬리퍼를 신고 나가는 걸 못 봤다니까~”라며 웃는다.

박주봉 전사두는 “인생을 살아보니 나이 먹음을 실감하게 된다”며 “살아온 길이 순탄치는 않았단 생각이 들죠”라고 말했다.
또 “사회에서 손가락질 받지 않고 ‘저 사람 괜찮은 사람이다’라는 소리를 듣게 행동해야 돼요. 그러려면 봉사도 열심히 해서 지역사회에 기여도 해야죠”라며 젊은이들에게 성실한 삶을 살기를 당부했다.
유현주 인턴기자 yg21u@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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