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평화지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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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광21
  • 승인 2015.01.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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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자 334 - ● 그 꿈들(박기범 글 / 김종숙 그림 / 낮은산)

누구에게나 꿈이 있다. 소박하고 작은 꿈부터 말도 안되는 허황된 꿈일지라도 꿈을 가진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
축구선수가 꿈인 알라위, 구두닦이로 가족과 함께 살 집을 구하는 게 꿈인 핫싼,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꿈꾸는 택시기사 하이달, 초등학교 선생님이 꿈인 파라, 아이들과 동생을 위해 의사와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수하와 알리에, 불쌍한 아이들을 돌보며 살고 싶은 아빠 살람과 딸 도하 등은 가족과 함께 소박한 꿈을 꾸며 살아간다.

하지만 전쟁으로 인해 참혹한 일을 겪게 된다. 전쟁에 참여한 마이클 일병, 존슨 상사, 스미스, 토미도 평범한 꿈을 지닌 채 힘겨운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친다.
<이라크전쟁> 당시 평화지킴이로 전쟁을 함께 겪은 실화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안타까움을 더하고 전쟁의 잔인함과 허무함은 물론 모두가 원하는 평화를 담고 있다.
지구상에 이기적인 타협이나 평화를 위장한 전쟁은 사라져야 한다. 특별한 사람이 아닌 평범한 우리가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두 손을 마주 잡을 수 있도록 평화지킴이가 돼 평화를 외치고 또 외쳐야 한다.

지선아
<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