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지역아동센터<묘량면>

마을주민들의 대부분이 어르신이라 조용했던 묘량면에 느티나무지역아동센터가 생기면서 마을은 아이들의 밝은 목소리로 활기를 찾았다. 더불어 방과후 놀 곳이 없어 고민하던 아이들도 따뜻한 손길로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
느티나무지역아동센터는 방과후 아이들을 보호하는 생활보호프로그램과 기초학습, 공예, 원어민영어 등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 아이들의 정서함양을 위해 문화탐방 등 다양한 놀이·문화프로그램과 마음공부 등 정서지원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또 아이들의 봉사정신과 리더십을 키워주기 위해 반장, 부반장 제도도 실시하고 있다.
허창원 센터장은 “아이들이 센터에 오면 즐거워요 라고 말할 때 기분이 좋죠”라며 “또 센터 초기에 다녔던 아이들이 사회인이 돼 다시 센터로 찾아와 동생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선물로 줄 때가 가장 뿌듯하고 행복합니다”라고 말한다.
느티나무지역아동센터는 사회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을 보호하고 이들에게 잠재된 능력을 발견해 인재로 육성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학부모들의 관심이 적어 센터를 이용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다고.
허창원 센터장은 “간혹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지역아동센터에 자녀를 보내기를 꺼려하는 학부모들도 있어요”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한다.
실제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지역의 아이들을 모아 돌보며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지역아동센터는 저소득층 아이들만 가는 곳이라는 편견에 휩싸여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선이 있어 안타깝다고. 사람들이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편견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허 센터장의 바람이다.
한편 사회복지법인 삼동회에서 운영 중인 느티나무지역아동센터는 지역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후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한빛원자력본부에서 눈높이 수학을 후원받고 있지만 그 외 수업과 아이들의 식사나 간식 등을 마련하는 비용 등이 여유롭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 아이들을 돌보고 이들의 꿈을 키워주는 지역아동센터에 지역민들이 관심과 후원으로 힘을 실어 준다면 지역의 미래는 더욱 더 밝아지지 않을까?
(후원문의 : ☎ 070-7011-2611 묘량 느티나무 지역아동센터)
유현주 인턴기자 yg21u@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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