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기는 마음 위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을 주제로 한 제4회 푸른동산 축제가 지난 17일 백수 길룡리 푸른동산 강당에서 열렸다. 사회복지법인 영산원 푸른동산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준비한 이번 푸른동산 축제는 그룹별로 준비한 연극 난타공연 합기도시범 수화 부채춤 등 그동안 갈고 닦은 여러 장기를 선보였다. 또 주민들을 초청해 다과 식사 등도 함께 나누는 사랑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시설아동의 보호자와 자원봉사자 주민 영산성지고 후원자들이 대거 참석해 아동들을 격려하고 즐거운 시간을 마련하는데 힘이 돼 줬다. 이 밖에도 전시장에서는 사진전과 시설아동과 직원 자원봉사자가 협력해 만든 압화 십자수 종이공예 목공예 미술작품 숯부작 등 후원출품한 여러 작품들이 전시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 참석자는 “시설아동이 만든 작품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다양하고 훌륭한 작품이 많았다”며 “행사기간에만 전시할 것이 아니라 1년 내내 전시해 찾아온 사람들에게 많이 보여 줬으면 좋겠다”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푸른동산의 박순이 원장은 “아이들이 축제를 준비하면서 서로 돕고 사랑하는 마음을 많이 배우고 더욱 성숙해 진 것 같다. 1년 동안 꾸준히 만들어온 작품과 장기를 발표하는 자리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대단히 감사하고 그동안 아껴주시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항상 열려있는 시설이니 꼭 한번 방문해 둘러보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영산원 푸른동산은 전남·광주지역의 아동복지시설 중 유일하게 인가받은 어린이·청소년 전문보호 치료시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