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자335 - ● 크리스마스의 기적(천 츠위엔 글 그림 / 고정아 옮김 / 미래 아이)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행동하는 사랑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어른도 어려운 사랑의 표현을 아이들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올해 아빠곰은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아 형편이 어려워졌다. 모두가 선물을 기다리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지만 아빠곰과 엄마곰은 아이들에게 선물을 사 줄 수가 없다. 미안한 마음에 엄마곰은 작아진 옷으로 창문장식을 만들고 아빠곰은 나뭇가지를 주워다 밀가루를 부어 작은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든다. 크리스마스 전날밤 모두들 아무 말없이 잠자리에 든다.
드디어 크리스마스 아침이 밝아오고 크리스마스트리 아래에는 반짝이는 상자가 놓여있다. 진짜 산타할아버지가 다녀간 걸까?
산타가 준비한 선물은 가족이 늘 아끼고 좋아했던 익숙한 물건이다. 새것은 아니지만 선물로 인해 즐거운 추억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이야기꽃을 피우며 멋진 크리스마스를 보낸다.
늘 받기만 하던 아이가 가족을 위해 정성을 다해 준비한 마음이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이뤄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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