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최초 결성, 작년 사랑의 집짓기 이색 봉사활동

적십자가 탄생한 것은 1863년 10월26일 역할을 한 사람은 스위스 제네바의 쟝앙리 뒤낭이란 사람이다. 대한적십자사는 1905년 10월27일 고종황제 칙령 제 47호로 ‘대한적십자사규칙’이 발표됨으로써 시작됐다.
적십자운동의 기본원칙은 인도 공평 중립 독립 봉사 단일 보편이다. 특히 적십자 봉사회원은 정치적 인종적 종교적 또는 이념적 성격을 띤 논쟁에 가입해서는 안 된다.
영광에는 1984년 영광관내에 거주하는 미용사들이 최초로 결성해 <옥당봉사회>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그 후 2002년까지 함평에 1개봉사회(함평봉사회), 영광에 3개봉사회(아마무선봉사회, 서해봉사회, 칠산봉사회)가 추가로 결성해 5개 봉사회가 합해 영광․함평협의회(협의회장 최병선․50)라는 명칭의 단체가 발족한 것이다.
단오제때 노인대상 무료급식 6년째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영광․함평협의회는 보이지 않게 여러 곳에서 어둠을 밝히는 등불역할을 담당해 왔다. 2002년 법성 단오제행사에 노인대상 무료급식을 하였는데 그것이 벌써 6회째였다. 한번에 약 1,200여명의 식사를 제공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 만은 아니다.
영광․함평협의회는 한번에 약400여명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설비와 소독기까지 갖춘 이동식 급식 차량까지 보유하고 있어 봉사하기에 튼튼한 기반을 마련해 두고 있다. 게다가 행사기간 중에는 바자회를 한다.
바자회 이익금은 현재 약 800여만원 정도 되는데 이 이익금은 장학사업에 쓸 계획이다. 영광군에 있는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번 선정된 학생은 가급적 졸업을 할 수 있도록 돌볼 계획이다. 그리고 이 장학사업은 대대적으로 이어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영광․함평협의회는 2002년도에 또 큰 봉사를 했다. ‘사랑의 집짓기’라는 타이틀로 누추한 가구를 2가구(함평 월야 1가구, 법성 1가구)선정해 새집으로 단장해 준 이색적인 봉사활동을 했다.
월야는 광주에서 자재를 지원 받아서 고쳤고 법성은 영광 동신건재에서 자재를 지원받아 적은 경비로 성황리에 끝마쳤다. 인원은 회원들이 참여해 인건비는 없고 소요비용은 약 500만원인데 자체 회비에서 충당했다.
이렇듯 대한적십자사 영광․함평협의회는 회원이 약 110여명 정도 되는데 어디든지 후미지고 어두운 곳이 있으면 곧바로 달려간다.
대한적십자사는 매년 저소득층 구호대상자들에게 명절이나 연말연시에 작은 구호품이라도 지원하고 있고 또 저소득층 산모구호, 재해 이재민 구호 등을 주축으로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타 단체에서 볼 수 없는 사랑을 대한적십자사에서는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득에 연관하지 않고 순수봉사, 순수구제만을 고집하기 때문이다.
혼자서 살 수 없는 이 시대에 사는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해야 하고 또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서로가 서로에게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며 더 나아가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적십자 회원들이 되리라 기대해 본다.
박 청 기자 pc21@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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