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채 / 바르게살기운동 군남면위원장
조병채 / 바르게살기운동 군남면위원장
  • 영광21
  • 승인 2015.02.0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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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하는 사회, 바르게 사는 사회 되길”

각종 재난사고 외에도 끔직한 뉴스들이 연이어 터져 나오는 요즘. 대형사건이 터질 때마다 정면으로 마주하는 무자비한 한국사회의 모습이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조병채(80) 바르게살기운동 군남면위원장에게는 말할 수 없이 가슴 아픈 오늘이다. 10년 넘게 바르게 사는 사회를 위해 봉사해오고 그 역시 팔십 평생 그러한 삶을 살아온 터라 더욱 아픈지도 모른다.
“요즘 하룻밤 자고 나면 각종 사건사고도 터지고 거짓말이 전부인 세상이 됐어요. 나는 지금 우리 사회가 너무 안타까워요. 이게 모두 우리 같은 사람들 책임이겠죠.”

조병채 위원장은 다른 사람을 탓하기 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탓했다. 후손들에게 바른사회를 물려주지 못한 어른으로서의 반성이었다.
하지만 조 위원장은 누구보다 바른 삶을 실천해 온 사람이다. 군남면소재지에서 사료가게를 운영하는 그는 지역을 위해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가리지 않고 봉사했다.
가게와 가까운 군남 버스정류소 옆 공중화장실 청소를 자처하기도 했고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사람들이 길거리에 무심코 버리고 간 쓰레기를 주워 담으며 그는 또 자기반성을 했을런지도 모르겠다.

또 칠십이 넘은 늦은 나이에 봉사단체인 바르게살기운동 회원으로 활동하며 본격적인 봉사에 나선다.
그리고 군남면위원회를 이끌며 지역에서 각종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기적으로 환경정화활동을 펼치기도 하고 매년 군남의 대표축제인 찰보리문화축제에 무료 음료봉사도 해오고 있다. 지난해 5월5일에는 군남지역의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초청해 경로잔치를 열기도 했다.
하지만 손 사레를 치면서 “넉넉하지는 않지만 먹고 살만은 하니까 열심히 살 뿐이지. 봉사라고 하기에는 쑥스럽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가 있기까지 아내 임미순(79)씨의 역할이 크다고 공을 돌린다.
“우리 집사람이 고생을 많이 했지. 나보다 봉사도 훨씬 많이 하고. 우리 집사람이 있어서 내가 지금 이렇게 봉사한다고 다니고 있는 것 아니겠어?”
올해 딱 80세로 고령의 나이지만 활발히 활동해서인지 나이답지 않은 젊음을 자랑하는 조병채 위원장. 지역을 사랑하고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이 젊음의 비결일까.
“내가 한 일은 봉사라고도 할 수 없다”며 손을 내젓던 그였지만 바른사회를 위해서 젊은사람들에게 꼭 한마디 하고 싶다고 했다. 이것이 그가 봉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 사회가 서로 칭찬하는 사회, 바르게 사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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