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전 조직개편을 통해 민선6기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습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밝혀주십시오
올해는 민선6기가 실질적으로 시작되는 해로 군정성과를 새롭게 창출해 내고 우리 군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가름하는 매우 중요한 해입니다.
이번 조직개편은 군정의 주인인 군민들에게 군정을 돌려주고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자체 TF팀을 구성해 면밀한 조직진단과 각계각층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지원부서 인력을 감축하고 유사 중복업무는 과감히 통합하는 한편 사회복지와 민원업무, 군민과의 소통에 역점을 두고 군민들이 내집처럼 행정기관을 드나들면서 일을 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습니다.
농어업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재난재해 안전관리 강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역의 미래비전을 보다 명확히 했습니다.
특히 주민복지실을 사회복지과와 노인가정과로 분리하고 보건소에 검진진료부서를 신설해 복지서비스분야를 강화했습니다. 농기계 임대사업소와 수산시설·농업경영부서를 신설해 농수산 소득증대 분야를 확대했으며 행복소통부서를 신설해 군민과 소통하는 조직을 구축했습니다.
또 건축분야는 종합민원실, 지역경제분야는 투자경제과, 복구분야를 안전관리과로 배치하는 등 업무성격 중심의 과감한 이전과 통폐합으로 역동적으로 일하는 조직으로 개편했습니다.
조직개편에 이어 대대적인 정기인사도 있었는데 소수직렬 안배, 일하는 사람 전진배치 등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예측불가능한 인사라는 비판과 각종 소문도 돌았습니다. 민선6기의 기본적인 인사방향과 앞으로의 계획도 밝혀 주십시오
이번 정기인사에는 군민과 함께 하는 행복한 영광 실현을 위해 군민복지, 소득증대, 안전, 소통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단행했습니다.
5급 교육대상자 선발과 승진인사, 조직개편에 따른 보직 전보 등을 실시했으며 특히 정원조정을 통해 하위직과 운전·통신 등 소수직렬 승진을 확대하는 등 직원들의 사기앙양은 물론 전문직의 전진배치와 민원업무통합 인력보강으로 구조적 행정서비스 질 향상에 대비했습니다.
업무성과가 있는 직원들을 발탁했고 개인의 직무역량에 따른 적재적소 인력배치로 효율적 조직 운영을 기했으며 성실하게 근무하는 직원들을 우대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향후 인사방향은 앞으로 베이비부머세대 공무원 100여명의 본격적인 퇴직이 예상되는 만큼 신규공무원 확충과 능력 배양에 중점을 두고 내부직원의 역량을 집중개발해 나가겠습니다.
예측가능한 인사로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조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인사운영기본계획을 사전에 수립하고 인사방침과 인사운영의 기본방향, 인사계획 등을 사전에 공표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가 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장수수당 확대지급 공약의 전면적인 시행시기는 언제쯤인지와 경로당 부식비 지급, 목욕티켓 지급, 65세 이상 무료버스, 100원 택시 운행 등 각종 노인복지와 관련한 공약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밝혀주십시오
자본과 생산이 소수에게 집중되고 소득격차가 심화되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관심과 배려가 더욱 절실히 필요하게 됐습니다.
올해 영광군의 예산총액은 3,468억원으로 지난해 3,476억원 대비 8억원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복지예산은 지난해 대비 15.8%가 증액된 822억원입니다.
기초연금과 기초생활급여 등 중앙정부의 복지시책에 많은 예산이 반영돼 복지예산의 증액은 불가피한 측면도 있으나 타지자체와 차별화된 복지시책이 크게 반영된 결과라 생각합니다.
민선6기 공약사업인 장수수당의 확대지급, 100원 택시사업의 본격시행, 경로우대 목욕이용권 제공, 어르신들의 사회참여기회 확대 등 어르신들이 편안한 노후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만 87세 이상 매월 5만원씩 지급했던 장수수당은 우선 올해부터 매월 10만원으로 인상해 지급하고 있으며 수당확대방법이나 시행시기 등은 관련 법령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와 가용재원의 범위 안에서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또 만 7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경로우대 목욕이용권을 상하반기 6매씩 지급해 관내 목욕업소 및 군과 협약이 체결된 이·미용업소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매분기 경로당 공동부식비를 지원해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 및 건강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100원 택시운영은 버스 진입 불가지역 등 총 22개 마을을 선정해 주민설명회를 거쳤고 3월 본격적으로 운행해 주민들에게 최소한의 이동권을 보장하는데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입니다.
영광군의 인구가 점차 줄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직개편에서 인구늘리기 TF팀이 철수되는 등 민선6기 들어 인구늘리기에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생각을 밝혀 주십시오
영광군의 인구는 1969년말 16만3,240명을 최고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해 2002년말 7만명선, 2007년말 6만명선이 붕괴되고 올해 1월말 현재 5만6,680명으로 65세 이상의 고령인구 등을 고려할 때 감소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에 단기적으로 신학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한빛원전 정기인사시 현지출장으로 전입안내 및 신고 접수와 기관, 기업,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영광군 주소갖기 운동을 전개, 군산하 공직자 관내 거주자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공직자 전 가족이 앞장서서 인구늘리기에 적극 동참하고 전 군민이 함께 참여해야만 소기의 성과가 있다고 봅니다
또 군은 민선6기 중·장기적 인구증가 토대 마련을 위해 일자리 창출과 사회복지·문화·교육환경 개선, 귀농·귀촌 활성화 시책 등 많은 사람들이 우리 영광군을 보금자리 삼아 살 수 있는 환경구축에 중점을 두고 인구늘리기 시책을 발굴해 중장기적인 인구증가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인근 고창군이나 전남지역의 몇몇 지자체의 경우 귀농·귀촌인의 유입으로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는 지역도 있습니다. 영광군의 경우 귀농·귀촌인에 대한 지원정책이 실질적으로 귀농·귀촌인들의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영광군에서는 어떤 귀농·귀촌정책을 추진중인지, 앞으로 어떤 정책을 추진할 예정인지 밝혀 주십시오
최근 농업의 미래성장 산업화 실천과제로 귀농·귀촌 활성화를 통한 농촌 활력증진을 꾀하고 있습니다. 현재 영광군에서도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주택수리비지원사업 10개소, 신규창업농지원사업 5개소, 소규모창업농지원사업 10개소, 귀농인 실습지원사업 8개소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귀농인 영농정착에 관한 교육 및 귀농교육생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귀농·귀촌사랑방 운영 및 귀농·귀촌 농촌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귀농인들의 사업에 관한 실수요가 사업량 대비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또한 사업비가 일부 농가에 편중되지 않도록 추진해 모든 귀농인이 공평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영광군의 귀농·귀촌에 대한 지원은 향후 귀농귀촌의 현황에 맞게 지원해나갈 예정이며 귀농인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중 하나인 마을주민과의 화합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에 귀농인들과 마을주민들과의 연계고리가 될 수 있는 공통관심사를 매개로 한 교육과 선진지 견학 등을 추진해 군민들간의 화합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영광지역의 4대 종교 성지 관광자원화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문화가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에 걸맞게 종교 문화유산을 관광자원화해 지역관광산업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영광의 4대종교 문화유산은 미래지향적인 핵심 관광자원으로 백제불교 최초도래지, 원불교 영산성지, 기독교인 순교지, 천주교 순교지 등 4대 종교성지와 연계해 특색있는 종교테마관광 코스 개발과 함께 종교관광 전문 스토리텔링을 발굴해 종교관광지 홍보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올해부터 2017년까지 3년간 군비 8
억원을 투입해 순례·명상·치유를 테마로 종교문화 거점도시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으로 지역주민에게는 자부심을, 외지인에게는 감동을 선사하겠습니다.
또 종교별 전문해설사 육성 및 콘텐츠 추진으로 관광객이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등 전국 최대 종교테마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내실있게 준비하고 있으며 종교테마관광지가 정착되면 연간 350만 관광객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백수해안도로권의 경관사업, 국제마음훈련원 건립, 가마미해수욕장 명소화사업, 태청산 편백숲휴양림 조성사업 등을 추진해 늘어나는 관광수요에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안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큰 틀에서 보면 기업유치를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관광자원의 개발·구축 등 다양한 시책을 통해 유동인구를 늘리는 것 이상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좋은 방안은 없으리라 봅니다.
그러나 국·내외적으로 경기침체가 수년째 계속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형 슈퍼마켓, 대형마트 등 개설로 전통시장상인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영광군에서는 지난해부터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전통시장 가는 날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장보는데 그치지 않고 전통시장내 음식점 이용하기 운동도 병행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한빛원전에서도 전통시장과 자매결연을 맺어 시장활성화에 동참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과 기관·단체에서 자매결연을 맺을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며 전통시장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 이용을 장려해 시장 활성화를 꾀하도록 하겠습니다.
군민여러분께서도 지역의 질 좋고 신선한 물품을 구매를 하는 지역사랑운동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와 함께 전국 및 도단위 스포츠대회, 전지훈련 유치를 통해 식당과 숙박업의 활성화와 특산품 판매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스포츠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이크로모빌리티구축사업의 진행정도와 앞으로의 방향을 밝히고 대마산단 활성화 위한 대책도 함께 밝혀주십시오
영광군은 대마산단의 활성화를 위해 타겟기업 발굴 및 개별방문 등 전방위적인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각종 보조금을 적기에 지원하는 등 투자유치기업의 조기 투자실현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총사업비 400억원 규모의 디자인 융합 마이크로모빌리티 신산업생태계구축사업과 300억원 규모의 전기구동 운송수단 실증기반 구축사업이 정부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는 e-모빌리티지원센터를 착공하는 등 e-모빌리티클러스터구축사업이 가시화될 것입니다.
최근에는 선진 마이크로모빌리티 운영실태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해 사업추진 과정 및 문제점을 살펴 영광군에 접목 가능한 우수사례를 파악하는 등 본격적인 마이크로모빌리티클러스터구축사업을 추진할 토대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e-모빌리티클러스터구축사업과 연계한 정부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사업비를 확보해 기업에게 연구개발 참여 등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연관 기업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기업투자 이차보전금과 공장등록 원스톱 민원처리 등 전국 최고의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구인·구직 인력지원시스템과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종합상담실을 운영해 원활한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을 적극 육성해 직업훈련과 청년인턴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영광지역 어민들과 한빛원전간의 온배수 저감대책 마련, 핵폐기물 해상운송 등과 관련해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는 어민들만의 문제가 아닌 영광지역주민 전체의 안전과도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영광군과 군의회가 나서야 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대처해 나갈 것인지도 답변 바랍니다
한빛원전의 5·6호기 온배수 저감방안으로 설치된 방류제는 이미 온배수 저감방안으로서는 기능과 역할을 상실했기에 환경부의 협의조건을 이행할 수 있는 새로운 저감방안 마련에 영광군의회와 함께 공동대응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사용후핵연료와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에 대한 규제와 감시권한은 중앙정부가 갖고 있어 지방자치단체로서의 대책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군민들의 안전과 후세에 물려줘야 할 지역환경에 관련된 만큼 군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별개로 원전소재 지방자치단체 행정협의회에서 공동으로 사용후핵연료 보관에 따른 수수료 부과를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당부할 말이 있다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영광군민, 향우여러분!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의미를 가진 청색과 정직하고 긍정적인 의미를 지닌 양이 함께 하는 2015년 청양의 해, 설날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뤄내는 값진 한해가 되시기 기원합니다.
저는 지난해 군정 여러 분야에서 거둔 가시적 성과를 통해 영광군의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에게만 기회를 준다고 했습니다. 우리의 선택과 행동에 따라 영광군의 미래도 달라질 것입니다. 저를 비롯한 군 산하 모든 공직자는 더욱 새로운 각오로 지역의 앞날을 위한 미래 지향적인 군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6만 군민과 600여 공직자가 한마음으로 뭉쳐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영광>을 만들어 나가도록 합시다.
군민여러분께서도 우리 군정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