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탐방 우리는 미래의 주역 - 염산중학교 독서교육
은은하게 흐르는 음악, 정돈된 책들 그리고 말끔히 단장된 쾌적한 환경, 이 모든 것들이 편안한 공간임을 느끼게 하는 곳. 이곳이 바로 염산중학교(교장 김철호)에서 지난해 2칸 교실의 강당을 도서실 공간으로 리모델링한 곳이다. 염산중은 21세기 교육환경에 적합한 교육정보센터로서 디지털도서실을 구축·운영하며 교사와 학생의 학습활동을 지원하고 체계적인 독서지도와 다양한 독서행사를 통해 학생들의 독서 흥미와 능력을 높이고 있다.
김철호 교장은 “도서관에는 올해도 500여권의 책을 구입해 현재 4400여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며 “독서골든벨대회 독서감상문쓰기대회 독서록전시회 독서감상발표회 독서퍼즐만들기 다독학생표창 등의 독서행사를 통한 학생들의 독서 흥미유도로 도서관의 인기가 날로 높아 가고 있다”고 도서관 활용을 소개했다.
그는 또 “원할한 도서대출과 반납이 이뤄지도록 독서동아리반을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며 “1, 2, 3학년에서 각 3명씩 총 9명의 독서도우미들이 매일 점심시간 50분 동안 순번제로 대출 및 반납 활동과 ‘책사랑 긴감동 코너’운영 등으로 독서와 관련된 정보를 안내·제시하고 있다”고 자발적이고 자율적인 도서관 운영을 전했다.
또 염산중은 개인문집을 전교생이 마련해 다양한 표현 방법으로 감상문을 기록하게 하고 개인별 독서실적카드와 독서감상표현방법예시, 필독 및 권장도서목록을 문집에 부착하게 하는 등 독서생활 습관을 위한 지도를 하고 있다. 이런 결과 학생들은 독서감상문쓰기대회 국민독서경진대회 글짓기대회 등 크고 작은 대회를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국어담당 김경애 교사는 “사제동행 아침독서시간을 운영해 교사도 학생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책을 늘 가까이 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돕고 있다”며 “국어시간 경우 수업 시작전 5분 정도를 할애해 조용한 음악과 함께 책에서 나온 글귀를 소개해 주고 학생들도 감명깊게 읽은 책을 소개하며 짧은 독서토론을 하고 있다”고 지도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또 “우리의 삶은 아는 만큼 느끼고 생각하며 책 한권이 사람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고 책속에 적힌 말 한마디가 몸과 마음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하는 비타민이 될 수 있다”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967년 설립된 이래 8,6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온 역사 깊은 학교 염산중. 이곳은 교육자료를 제공하는 자료센터인 동시에 공부하는 방법을 지도하는 기본적인 교육의 장인 도서관을 갖추고 주입식 교육에서 자료활용 교육으로의 변화를 실천해 나가고 있다.
인터뷰 김철호 / 염산중 교장
“책은 사람을 만든다”
미래사회를 선도할 참되고 유능한 인간을 육성하기 위해 교직원들은 사랑과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교육활동에 임하고 있다.독서교육에 특히 주력하고 있는 우리학교는 독서를 통해 독해력 사고력 비판력 분석력을 길러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개개인의 능력과 수준에 맞는 다양한 학습자료를 탐색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지도하고 있다.‘가꾸자 맑은 품성, 기르자 알찬 실력’이란 교훈 아래 학생과 교직원들이 한마음으로 학교를 잘 이끌어 감에 감사함을 전하며 바른 교육을 지향하는 올곧은 학교가 되기 위한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인터뷰 김은지 / 염산중 2년
“남자친구처럼 책을 사랑하자”
지난해부터 독서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동아리활동을 하며 책과 더욱 가까워졌고 책을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도서관 관리자로서 인기도 높아진 것 같다. 친구들은 소설과 문학도 많이 읽지만 요즘은 학습만화나 게임관련 소설을 가장 좋아하고 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부탁이 있다면 책을 대출하러 올 때는 개인책을 갖고고 오지 말며 바코드로 관리하는 대출증을 잃지 않게 잘 관리하길 바란다. 또 연체리스트에 올라 교실로 찾아가지 않게 빠른 반납에 협조 부탁한다.저작권자 © 영광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