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볼링이 젊어졌으면 해요”
“영광볼링이 젊어졌으면 해요”
  • 영광21
  • 승인 2015.03.1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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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링 동호인 은성민씨

“나이스!”
환호를 받으며 자신의 순번을 기다리는 사람과 일일이 손을 마주친다. 핀이 몇개나 쓰러졌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핀이 쓰러지고 나면 어김없이 모두가 ‘나이스’를 외치며 손뼉을 마주친다. 핀을 쓰러뜨리는데 도움은 필요하지 않지만 타인과의 교감은 볼링에서 빠질 수 없는 즐거움중 하나이다.
이러한 즐거움에 볼링으로 사는 남자가 있다. 영광서해볼링클럽의 회장을 맡고 있는 은성민(45)씨다.
1주일에 4~5회는 볼링장에 나간다는 은씨는 “즐거우면 꾸준히 볼링을 치게 되고 실력은 자연히 늘게 되죠”라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은씨는 2011년부터 3년간 그 어렵다는 퍼펙트게임을 매년 한번씩 기록했다.
 
퍼펙트는 볼을 굴릴 수 있는 10번의 기회에서 10개의 핀을 모두 쓰러뜨리는 것으로 많은 볼링인들이 평생을 쳐도 한번 할까 말까한다는 기록이다.
볼링을 통해 건강도 찾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받는다는 은씨는 20년 전부터 볼링을 즐겨왔다. 볼링과 함께 한 세월이 긴 만큼 들어 올린 트로피도 많다.
올해 영광군협회장배 볼링대회에서 개인 3위, 작년 영광군새봄맞이볼링대회 개인 우승, 도생활체육대회 2인조 2위, 3인조 1위 등 최근 수상경력만 해도 끝이 없을 정도이다.
그는 “좋은 성적의 비결은 꾸준한 훈련이에요. 반복적으로 연습해서 항상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라고 말한다.

현재 서해볼링클럽 회장이면서 영광군 대표선수이기도 한 은씨는 볼링에 대한 사랑 하나로 지원이 충분하지 않음에도 열정을 다해 영광군의 생활체육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주말이면 학생들에게 볼링을 가르치기도 한다는 은씨는 이 학생들에게 바라는 것이 하나 있다.
“지금 영광볼링계에 젊은 사람이 없어요. 이 학생들이 볼링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고 꾸준히 즐겼으면 좋겠어요”라는 은성민씨의 바람처럼 영광볼링계에 젊은 바람이 불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