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반드시 우승컵 들어 올리겠다”
“올해는 반드시 우승컵 들어 올리겠다”
  • 영광21
  • 승인 2015.03.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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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광경찰서 한방야구단 -

깡! 알루미늄배트에 공이 맞는 경쾌한 소리와 “돌아~돌아~ 들어와!” 팀원들이 베이스러닝을 지시하는 우렁찬 소리가 대마산단내 야구장의 한가로운 일요일 아침을 깨운다.
영광경찰서 한방야구단(감독 문덕수)의 신바람 나는 공격이다. 경찰제복을 벗고 야구복을 입은 이들은 짜릿한 승리를 위해 바람을 가르며 달리고 공을 던진다.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WBC에서 한국이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편의 드라마 같은 멋진 경기를 보여줬다. 이 경기를 보며 야구에 대한 열정으로 불타오른 이들이 바로 지금의 <영광경찰서 한방야구단>을 창단한 18명의 경찰들이다.

18명을 시작으로 6년의 시간동안 꾸준히 야구를 해온 결과 지금은 33명의 팀원을 거느린 당당한 야구단이 됐다. 일요일이면 어김없이 모여 야구를 했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야구에 대한 열정 하나로 노력한 결과 지난해 전라남도경찰청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방야구단은 팀 구성원 대부분의 직업이 경찰공무원이기 때문에 인사발령에 의해 먼 타지역으로 가기도 하고 경기전날 야간근무에 투입되는 경우도 많아 다른 팀에 비해 애로사항이 많다고 할 수 있다.
광주, 함평, 무안 등 가까운 거리 뿐 아니라 영암, 서울 등 먼 거리에서 한방야구단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는 팀원도 있다. 하지만 굴하지 않고 열정으로 화합해 야구에 매진한 결과 지난해와 같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현재 한방야구단의 팀 평균연령은 40세이다. 다른 팀에 비하면 꽤 나이가 많다고 할 수 있지만 영광사회인야구대회에서 창단 이래 3번의 준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다 신상이여 다 신상. 빤딱빤딱 하고만.”
올해 한방야구단은 신입회원을 7명 보강하는 등 반드시 영광사회인야구대회에서 우승하겠다는 각오다.
문덕수 감독은 “우승! 올해 목표는 무조건 우승하는 겁니다”라며 힘줘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