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청춘이 된 기분이에요”
“다시 청춘이 된 기분이에요”
  • 영광21
  • 승인 2015.03.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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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 댄스스포츠 동호인 김경인·양복례씨 부부

“원투 차차차, 하하하~ 이 발이 이쪽으로 나가고 원투 다음에 저 발이 나가야지~”
입으로 쉴 새 없이 박자를 맞추고 눈으로 스탭을 확인한다.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두 손을 꼭 마주잡고 댄스스포츠를 즐기는 김경인(69)·양복례(67)씨 부부는 한창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댄스스포츠는 왈츠, 탱고 등으로 구성된 스탠더드댄스와 차차차, 자이브, 룸바 등으로 구성된 라틴아메리칸댄스로 나눌 수 있다.
스탠더드댄스는 주로 귀족들이 파티에서 추던 춤이며 라틴아메리칸댄스는 서민들이 주로 추던 춤으로 음악이 비교적 신나고 익숙해 쉽게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부부가 즐기고 있는 댄스스포츠 역시 라틴아메리칸댄스이다. 차차차 리듬에 맞춰 경쾌하게 발을 움직이고 손을 뻗는가 하면 룸바 리듬에 맞춰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몸짓을 보이며 댄스스포츠를 즐기고 있다.
“웃고 운동하고 시간도 보내고 그래서 좋아요.”
사람들을 만나고 회식도 즐기는 등 댄스스포츠교실의 사람들과 가장 가깝게 지낸다는 부부. 6쌍의 동료들과 웃기도 하고 때론 지적도 하며 삶의 활력을 얻고 있다.

“여가를 위해서 하는 거니까 상 타고 이런 거는 상관없어요”라고 웃는 부부는 성적과 실력에 얽매이지 않고 몸을 움직이며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 즐겁다.
현재 댄스스포츠교실의 장소가 좁아 수강생이 늘어난다면 더 넓은 곳에서 배우고 싶다는 부부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하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아이~ 손풀어야지. 틀렸는데 왜 이렇게 해 맞춰서 해야지” 춤을 추는 동안 다투기도 하고 한쪽이 미끄러지기도 하며 틀린 동작에 호흡이 흐트러지기도 하지만 우리 삶처럼 완벽하지만은 않기에 이들 부부는 댄스스포츠가 즐겁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