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세는 철인3종 경기에요”
“요즘 대세는 철인3종 경기에요”
  • 영광21
  • 승인 2015.04.0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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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광철인클럽 -

물살을 헤치며 나아가다 쉴 새 없이 페달을 밟는가 하면 어느새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사람들.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의 3종목을 연이어 하며 극한의 인내심과 체력을 필요로 하는 경기인 철인3종경기의 선수들이다.
올림픽 정식 종목임에도 사람들에게 다소 생소한 철인3종 경기를 생활체육으로 즐기는 영광철인클럽(회장 김석봉 사진)이 있다. 12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영광철인클럽은 지난해 10월 정식으로 생활체육회에 가입해 활동을 시작했다.

철인3종경기 동호회가 많지 않아 군단위로는 고창군에 이어 두번째로 결성된 것이며 군단위 생활체육회에 가입된 팀은 영광철인클럽이 최초라고 한다.
역사는 짧지만 극한의 인내심과 체력이 필요한 종목을 즐기는 팀인 만큼 열정과 자부심만은 어느 팀에 뒤지지 않는다.
철인3종경기는 각 종목별 코스거리에 따라 여러 가지로 구분되는데 주로 올림픽코스와 아이언맨코스를 실시한다.

올림픽코스의 거리는 수영1.5㎞, 사이클 40㎞, 마라톤 10㎞이며 아이언맨코스의 거리는 수영 3.8㎞, 사이클180.2㎞, 마라톤 42.195㎞이다. 올림픽코스는 3시간40분 이내, 아이언맨코스는 17시간 이내에 완주해야 기록이 인정된다. 아이언맨코스의 수영거리는 영광군청에서 군서농공단지까지 헤엄쳐가는 것과 같고 사이클거리는 영광에서 대전광역시까지이며 마라톤 거리는 영광에서 광주시외버스터미널까지 뛰어 가는 것과 같다. 김 회장은 “힘든 운동인만큼 남들이 쉽게 할 수 없다는 자긍심이 있어요”라고 말한다.
영광철인클럽 팀원들의 꿈은 영광에서 철인3종경기가 개최되는 것이다.
“불갑저수지에서 수영하고 영광의 경치를 배경으로 달리면 정말 멋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영광철인클럽은 오늘도 쉼 없이 달리고 있다.
배영선 기자 ygbys@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