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산초 선생님들의 열정을 가득 담다
염산초 선생님들의 열정을 가득 담다
  • 영광21
  • 승인 2015.04.09 1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사는 세상 - 독서와 토론사이(염산초 교사동아리)

행복한 학교는 꾸밈없이 해맑은 아이들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밤낮없이 노력하는 교사들로 완성된다. 그렇다면 염산초는 정말 행복한 학교다. <독서와 토론사이>동아리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독서토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열혈 선생님들이 있기 때문이다.
올해 결성된 독서토론 교사동아리는 지난해 수학교과 교사동아리 활동에 이어 아이들이 책을 가까이 하고 말하기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교 8명의 교사가 모두 참여해 방과 후 시간 등을 이용해서 독서 활성화 방안과 다양한 토론수업기법 등을 연구하고 있다.
5학년 담임 유광준 교사는 “교과역량 뿐 아니라 인성함양에도 독서와 올바른 말하기 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요즘 학생들이 의견충돌시 화부터 내는 경우가 많아 올바른 의사전달을 못하기도 한다”며 “토론수업을 정착시켜 교실을 민주적인 공간으로 만들고 학생들 스스로 토론을 통해 규칙을 정하는 등 여러 활동을 적용해 볼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러한 여러 활동들이 올바르게 적용되기 위해 교사들이 모여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뜻을 모아 동아리가 탄생한 것이다.
교사들은 기존의 토론수업이 일반적으로 찬반토론 위주로 진행되는데 이기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켜 올바른 토론의 목적을 달성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어 다른 여러 기법을 연구중이다. 한 예로 경쟁을 유도하는 사회의 분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옳고 그름을 따지기보다 어떤 문제의 중요성과 긴박함의 정도를 토론을 통해 정해 보는 가치수직선 기법과 피라미드 토론 등을 현장에 적용해보기 위해 노력중이다.

또 책을 가까이 하고 부담을 갖지 않도록 하기 위해 책을 읽고 한줄 비평을 유도하고 있다.
유광준 교사는 “저희 학급 급훈이 ‘읽고 싶은 책을 날마다 모두 같이 읽는다’에요”라며 “아이들에게 독서를 친근하게 하도록 노력하고 있어요”라고 소개한다.
<독서와 토론사이>는 공부와 연구 외에도 문학기행 등의 활동을 통해 교사도 현장에서 느끼는 체험으로 아이들에게 더 도움이 되고자 노력할 계획이라고 한다.
염산초등학교의 아이들에게 교사들이 땀으로 뿌린 씨앗이 얼마나 아름다운 꽃으로 자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배영선 기자 ygbys@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