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광 육일정 -

궁도는 5,000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민족 고유의 전통스포츠이다.
우리 지역에도 궁도를 즐기는 모임이 있다. 지역대회는 물론 각종대회를 섭렵하고 있는 영광육일정(사두 서영채 사진).
고종황제때 창설돼 백학리 노천에서 면면히 맥을 이어오던 중 1910년 일제치하 탄압으로 폐정되고 1983년 영광출신 국회의원 고 만경 박종진씨가 15명의 회원과 함께 우산공원 중턱에 가정을 건립해 육일정으로 환원했다.
이후 영광육일정은 영광지역 궁도발전에 획기적인 역할을 해 활발한 습사와 연마로 우수무사 배출과 국민체위 향상에 기여했다. 2009년 영광스포티움에 육일정을 새로 지어 이전해 현재는 80여명의 회원들이 모여 1달에 1번씩 월례회를 하며 자체대회를 열어 기량을 겨루고 있다.

서영채 사두는 “사범을 통해 1달간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활을 쏠 수 있다”며 “예를 가장 중요시하는 궁도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호연지기를 기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수 십년의 역사를 거슬러 영광궁도와 함께 해온 영광육일정이 오래오래 지역 궁도발전에 이바지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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