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이 뛰어올라 코트에 공을 내리꽂는 쾌감과 스파이크까지 이어지는 팀원들간의 호흡. 혼신의 힘을 다해 공을 받아내고 동료에게 연결시켜주는 배구의 공격과 수비과정은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지 않으면 이뤄질 수 없다.
소통과 화합의 충실한 감정을 느낄 수 있어 배구가 좋다는 홍농한빛배구클럽 김병두 회장. 김병두 회장은 도민체육대회 등 대회 준비과정에서만 잠깐씩 배구팀이 결성되는 것이 아쉬워 뜻이 맞는 동료들과 올해 3월 정식팀을 창설하고 회장직을 맡아 팀을 이끌게 됐다.
“팀으로 출발하게 되니 팀원들과 꾸준히 배구를 즐기며 소통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라며 웃는 그다.
그의 배구사랑은 초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향인 여수의 한 초등학교에서 배구 대표선수로 활동했던 그는 군대, 사회 등에서도 클럽활동 등을 꾸준히 해왔다. 어느덧 배구공을 만지기 시작한지 3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배구는 질리고 힘든 것이 없어요. 동료들과 화합하는 그 자체가 즐겁기 때문이죠.”
이제 배구가 운동이 아닌 생활의 일부라는 그는 매주 수요일이면 자동으로 배구코트로 향한다.
김 회장은 “배구는 전신운동이므로 건강에 특히 좋고 순발력, 유연성을 기르는데 최고의 운동이다”며 “배구를 통해 삶의 활력과 건강까지 얻고 있다”고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인다.
배구를 즐기며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소통과 화합이다. 팀원뿐 아니라 지역주민들과의 화합도 중요하게 생각해서 한수원팀이라는 틀을 깨고 주민들과 함께 하려는 시도를 해온 지 오래다.
“홍보를 했지만 아직 팀에 지역주민이 없어요. 앞으로 지역에 봉사도 하고 운동도 활발히 해서 지역주민들과 꼭 함께 하고 싶네요”라며 눈을 빛내는 김 회장.
“배구는 목숨이 끊어질 때까지 할 거예요”라며 웃는 그가 있어 영광배구의 앞날에는 밝은 빛이 가득할 것이다.
배영선 기자 ygbys@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