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여중 봉사동아리 발런타스
영광여중 봉사동아리 발런타스
  • 영광21
  • 승인 2015.04.3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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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작은 나눔이 큰 기쁨이 돼요”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 작은 것이라도 나눌 수 있다는 기쁨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아요.”
나이는 어리지만 봉사에 대한 마음만은 결코 어리지 않은 13명의 학생들이 모여 만든 영광여자중학교 발런타스 봉사동아리.
발런타스는 ‘인간의 마음속 깊이 우러나오는 자발적 의사’라는 의미의 라틴어로 학생들에게 자발적으로 봉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기 위해 결성된 봉사동아리다.
지난해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발런타스 학생들은 케이크 와 떡 만드는 법을 배워 서툰 솜씨지만 직접 만든 케이크와 떡을 들고 요양원과 사회복귀시설을 찾아 어르신들의 생신파티도 열고 장기자랑도 펼치며 1일 손녀가 돼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또 틈틈이 시간을 내 불갑사 주변에서 쓰레기 줍기 등 환경정화활동을 통해 영광지역 관광지가 더욱 깨끗한 모습으로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봉사동아리 결성 당시 조금은 우려했던 마음과는 달리 학생들은 봉사활동에 늘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10월, 11월이면 한해 사업을 마무리하기 때문에 방학 동안에는 동아리활동이 없지만 “방학 때도 봉사활동을 할거예요”라고 해맑게 이야기하는 아이들이다.
학생들의 참여도와 만족도가 높은 만큼 영광여중 발런타스는 주변의 이웃들을 한번 더 돌아보고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에는 늘 먼저 나선다.

학생들을 지도하는 박은선 교육복지사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봉사를 알려주고 싶고 주는 기쁨이 무엇인
지, 사소한 일들이라도 받는 이에게는 큰 기쁨이 되고 나누는 일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느꼈으면 했는데 아이들이 제 마음을 잘 알아준 것 같아요”라며 학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발런타스는 앞으로 요양원 한곳을 정해 협약을 맺고 1달에 한번이라도 어르신들의 생신파티를 열어드리고 싶은 바람을 얘기한다. 기뻐하는 사람들을 보면 느껴지는 보람이 배가 되는 봉사는 순수한 학생들의 마음이 더해져 그 가치가 더 높아지고 있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