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유산악회 -

봄이면 만개한 꽃이 있고 여름이면 푸르른 신록과 반기는 곤충소리, 가을이면 울긋불긋 단풍이 화려하고 겨울이면 눈꽃이 아름다운 곳. 바로 산이다.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고 건강에도 좋은 등산은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레포츠의 하나이다.
영광에는 산을 좋아하는 정유년생들의 모임 정유산악회(회장 장천수 사진)가 있다.
88명으로 구성된 정유회의 소모임으로 탄생한 정유산악회는 산을 사랑하는 39명의 회원으로 구성됐다.
정유산악회는 7년전 창단해 매년 해외의 명산과 제주도 한라산을 오르고 수시로 불갑산과 국내의 산 등을 오르고 있다.
전승환 총무는 “더 늙기 전에 꾸준히 산에 다니며 건강한 삶을 살자는 취지로 만들었어요”라며 정유산악회의 창단 배경을 말한다.
매월 첫째주 일요일에 정기산행을 가고 수시로 불갑산에 번개산행을 간다는 정유산악회는 외지에서 온 사람들에게 보리밥이나 영광의 명소를 소개하기도 하고 쓰레기 봉투를 챙겨가 불갑산 환경정화도 하고 있다.

“불갑산에는 자주 오는 사람들만 아는 숨겨진 명소가 있어요. 거기에서 산에 다니는 사람들끼리 다 만나죠”라며 웃는 전 총무다.
산행을 하며 특히 건강이 좋아졌다고 느끼는 것이 땀냄새가 안나는 것이라고 말하는 그는 “처음에 산에 갔을 때는 모자에서 땀내가 말할 수 없었어요. 근데 지금은 땀내가 전혀 안나요”라며 “건강뿐 아니라 등산을 시작하며 회원들끼리 단합도 더 잘되고 서로 사이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어요”라고 자랑한다.
정유산악회 회원들은 시간이 갈수록 나이가 들어 산에 오르는 것이 힘들다고 말하지만 서로가 있어 밀어주고 끌어주며 어느새 힘든 것도 모두 잊은 채 정상에서의 쾌감을 맛보고 있다.
배영선 기자 ygbys@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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