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있는 소질과 끼 맘껏 발휘하자”
“숨어있는 소질과 끼 맘껏 발휘하자”
  • 박은정
  • 승인 2005.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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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고등학교 - 상설동아리활동
신문기자반 문학회 연극반 미술반 축구반 농구반 찬양밴드 방송반 만화창작 인터렉트 유네스코. 이는 영광고등학교 상설동아리의 이름들이다. 영광고등학교(교장 조영희)는 학교 특색사업으로 학생 개개인의 취미에 맞는 동아리를 선택해 활동하도록 해 학생들의 소질을 계발하고 특기를 신장시키고 있다.

동아리 회원모집은 3월초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각 동아리별 대표자가 게시물이나 홍보매체를 활용해 모집하고 있다. 이에 학교에서는 동아리별로 지도교사를 선정해 학생들의 선의적인 활동을 유도해 나가며 부문별로 활동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지도하고 있다.

조영희 교장은 “동아리 활동은 학업에 시달리고 감수성 예민한 청소년들에게 여유로움을 제공하며 꿈과 추억을 만들게 한다”며 “학생들은 원하는 동아리를 선정해 활동하며 동아리를 통해 살린 특기를 학기마다 1회씩 발표기회를 갖도록 해 학교문화 활동으로 정착되고 있다”고 동아리활동을 소개했다.

그는 또 “학생과 교사의 실정을 감안해 부문별로 골고루 자생할 수 있도록 하며 각 동아리의 특색을 살려나가되 수업의 결손이 없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동아리모임은 사전에 지도교사와 협의하고 특활부에 신고해 허가를 받아야 하며 활동이나 모임이 끝난 후에는 반드시 활동일지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고 지도방법을 전했다.

영광고는 이처럼 학생들의 잠재능력 계발을 위해 음악실 미술실 체육관 등의 시설을 제공하며 동아리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은 목화원축제, 데미안의 문집발간, 동아리별 수련활동 등의 행사를 통해 동아리활동을 소개하며 학교의 전통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 밖에도 영광고는 지난 2003~2004년 2년 동안 방과후활동 교육인적자원부 연구학교로 지정돼 농·어촌 학교가 안고 있는 교육환경의 불리한 점을 극복하고 학교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제공해 왔다.

또 특기부문인 태권도 음악 미술 부문에서 전국대회 금 은 동메달 획득의 성과가 해마다 계속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목포에서 실시된 전라남도 고등학교 영어 대화대회에서 단체 2위에 입상하는 등 교과학습 부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관람산 기슭 녹사리에 터를 잡고 있는 영광고는 영광군의 유일한 공립 일반계 고등학교이다. 총18학급 540명의 학생과 46명의 교직원으로 구성돼 있는 영광고는 교사는 물론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실정에 맞는 최적의 학습 조건을 제공하기 위한 연구와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자

조영희 / 영광고 교장
영광고는 대학진학을 목표로 하는 일반계 고등학교로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학생들의 학력향상이다. 이를 위해 수업개선을 위한 시설확충과 교수 학습활동에 필요한 예산지원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마음이 따뜻한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메마른 현대 사회에서는 공부나 운동을 잘하는 사람도 중요하겠지만 그 바탕은 풍부한 인간성이 갖춰져야 된다고 본다. 교직원 모두는 뜨거운 정열과 교육애로 학교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

“학창시절 소중한 추억 될 것 같다”

최승연 / 영광고 2년
데미안이라는 문학동아리활동을 하고 있다. 동아리활동은 자신의 특성을 살리는데 도움이 되고 좋은 친구와 선·후배를 만나며 학창시절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또 그들을 통해 배우며 자신의 숨어 있는 소질과 끼를 계발해 나갈 수 있다. 동아리활동은 공동체를 통해 나보다는 전체를 먼저 생각 할 수 있는 배려를 배울 수 있고 폭넓고 깊이 있는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이런 다양한 동아리활동 경험들은 훗날 사회인이 되서도 훌륭한 밑바탕으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