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자라는 학교가 좋아요!
꿈이 자라는 학교가 좋아요!
  • 영광21
  • 승인 2015.05.1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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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학교에 가요(황동진 글 그림 / 낮은산)

일정한 나이가 되면 아이들은 학교를 간다. 시대가 변하면서 등굣길의 모습도 다양하다.
케냐에 사는 잠보는 동트기 전부터 해야 할 일을 마쳐야만 학교에 갈 수 있다. 매일 뜨거운 초원을 한 시간이나 땀이 범벅이 되도록 뛰어서야 학교에 도착한다. 캄보디아에 사는 뽀얀의 집은 물 위에 둥둥 떠 있다.

매일 구멍 난 배를 타고 차오르는 물을 퍼내며 가느라 힘들지만 친구가 있어 즐겁다. 콜롬비아에 사는 데이지는 산꼭대기에 올라가 건너편 산으로 케이블을 타고 건너야 학교에 갈 수 있다. 네팔에 사는 시타는 가파르고 높은 고개를 넘어 가장 높은 산꼭대기에 학교가 있다.
우리와 다른 친구들의 등굣길 모습에 흥미롭다가도 감사한 마음이 든다. 다른 나라의 문화와 생활방식에도 관심을 갖게 한다.
아이들이 힘들고 포기하고 싶고 가끔 딴 생각을 해도 학교에 모여 앉는 건 꿈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곳에 아이들을 기다리고 가르쳐 주는 선생님이 계신다. 꿈을 이룰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가득 찬 학교는 즐거운 곳이어야 하고 어떤 재미난 일이 생길지 기대하는 곳 이어야 한다. 감사와 존경의 마음이 넘치는 학교를 바래본다.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