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7년째 유기농 농산물만 고집하며 소비자를 만나는 묘량면 영양리 <이가네쌀고추농장>(대표 이재옥).
큰 공장도, 번듯한 간판 하나도 없지만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묘량면 토박이 <이가네쌀고추농장> 이재옥 대표는 평범한 농사꾼이었다.
가족, 지인들과 함께 나눠먹으며 건강하게 먹고 살기위해 농사를 시작했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판매를 하게 됐다. 1998년 전화 주문판매로 시작해 2002년에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관할하는 농산물 판매사업에 관한 교육을 받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해 판매를 시작했다.
“10여년에 걸쳐 저농약으로 시작해 무농약농법, 유기농전환기를 거쳐 현재는 100% 유기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1년에 1번씩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지정 제31호 인증기관 토지영농조합법인에서 샘플을 채취해 농약검출검사를 하는 등 꼬박꼬박 유기농 인증을 받고 있어요.”
모든 품목은 연중판매하며 1년 농사를 지어 수확한 농산물을 판매하고 오팜, 기가코리아, 네이버 스토어팜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판매중이다.
가격부담은 내리고 만족은 올리고
쌀은 1㎏ 4,000원, 보리는 5,000원, 건고추는 600g 1만9,000원, 장아찌용 양파는 1㎏ 5,000원, 일반 양파는 20㎏ 2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잡곡의 경우는 고객의 주문 즉시 정미를 해 가장 신선한 상태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제가 판매하는 모든 농산물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서 유통기한이 짧아요. 그래서 반드시 냉장보관을 해야 하는데 간혹 유기농 농산물에 대해 잘 모르는 고객들은 상온에 보관해 곰팡이나 벌레가 생겼다고 연락이 와요. 그럴 때마다 제가 손해를 보더라도 고객의 편의를 위해서 다시 배송을 해주기도 하죠”라는 이 대표는 마케팅, 홍보, SNS 교육을 받으며 많은 고객들이 유기농 농산물을 접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요즘은 대형마트나 대기업들의 진출과 외국 농산물의 수입으로 인해 매출이 많이 떨어지는 추세지만 개인고객 위주로 4~5년 이상 거래하는 고객들 덕분에 조금이나마 아쉬운 마음을 달랜다고.
“소량으로 주문하는 고객들이 많아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판매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농산물 품목을 더 다양화해서 판매할 예정이예요”라는 이 대표는 1년 동안 고생해서 지은 농산물이기 때문에 할인판매는 하지 않지만 고객들에게 정겨운 시골인심을 더해 판매하고 있다.
철저한 유기농인증과 관리를 통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을 제공하고 앞으로도 더 많은 연구를 통해 고객의 입맛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생각해서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농산물을 내 가족들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건강까지 챙겨드려요”
1년에 1번씩 철저한 인증과 관리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1번을 먹어도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을 제공하기 위해 늘 연구하고 있다.
주로 소량으로 판매하고 있으니 필요한 만큼 그때그때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3,800여평의 논, 밭에서 쌀 한톨도 쉽게 여기지 않고 고객을 위한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우리 <이가네쌀고추농장>에서 판매하는 쌀, 보리, 고추, 양파, 오디, 수수 등은 대형마트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농산물이지만 내 가족들을 먹이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구매해보시길 바란다.
▶ 위치 : 묘량면 묘량로 251
(영양리 장동마을 버스정류장 맞은편)
▶ 전화 : ☎ 010-2107-1500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