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는 불가능해도 함께 하면 가능해요”
“혼자서는 불가능해도 함께 하면 가능해요”
  • 영광21
  • 승인 2015.05.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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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임<군서면새마을부녀회장>

“아이고 요즘 세상에 이보다 더 좋은 사람이 어디 있어”라며 군서면 어르신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부녀회장이 있다. 군서면새마을부녀회장 이영임(52)씨다.
마을 일뿐만 아니라 지역행사 곳곳에서 온갖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나서서 마치 원더우먼처럼 척척 일을 해내고 있다.
현재 군서면새마을부녀회, 만곡3리 마을부녀회, 군서면생활개선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영임 회장은 10여년전부터 부녀회활동을 시작하면서 봉사활동을 하게 됐다.

“부녀회활동이나 봉사활동은 다른 회원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어요”라며 “많이 도와주시고 칭찬을 해주시는 분들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해주시는 거죠”라며 쑥스러운 듯 말한다.
이전부터 회원으로 꾸준히 활동을 해왔던 이 회장은 6년동안 마을부녀회장으로 일하고 1년전부터는 군서면새마을부녀회장을 맡아 군서면과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전북 고창이 고향인 이 회장은 남편을 만나 결혼하면서 영광으로 오게 됐다. 처음에는 시골생활 자체가 적응이 되지 않아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곁을 지켜주고 응원해주는 남편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이 회장은 마을사람들의 권유로 처음 부녀회 활동을 시작할 당시를 떠올리며 “부녀회활동을 시작할 때 저를 참 많이 도와주고 또 제가 많이 배웠던 분이 있었어요.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전 그분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이런 활동은 꿈도 못 꿨을 것 같아요. 그분 아들도 어머니의 뒤를 이어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데 고마움을 표현할 방법이 없어요. 또 군서면 21명의 회장님들이 도와주니 이만큼 할 수 있는거죠. 그분들 없으면 전 아무것도 못해요”라며 도움을 주는 주변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먼저 얘기한다.
여러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많은 얘기도 나눌 수 있고 어르신들에게 딸 같은 부녀회장이 되고 싶은 이 회장은 어르신들과 함께 하고 지역주민들을 위해 하는 봉사는 전혀 힘들지 않고 마냥 좋기만 하다.

“저는 부녀회장을 맡아서 하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해요. 그래서 임기동안은 최선을 다해 회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지역주민들, 특히 어르신들을 위해서 봉사하고 싶어요”라는 이 회장은 “앞으로 손길이 필요한 곳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열심히 활동을 할 생각이예요. 지금처럼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다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힘이 생겨요”라고 말한다.
작은 손길이 모여 큰 힘이 되듯 이영임 회장은 앞으로도 함께 하는 사람들과 마음 따뜻한 봉사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