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자 351 ● 여울이의 미술과 나들이(백미숙 글 / 이준선 그림 / 키즈엠)

엄마손 잡고 가는 나들이는 어디든 즐겁다. 그런데 미술관이나 박물관은 조금 낯설고 지루하다. 아이들이 미술관을 즐겁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여울이는 엄마를 따라 미술관에 갔다. 옛날 사람들이 그린 누렇고 거무스름한 낡은 그림들은 보기만 해도 따분하다. 여울이는 그림속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수박을 먹는 들쥐를 보고는 엉덩방아를 찧기도 하고 강아지들과 놀고 있는 동이를 만나 엄마를 찾아 나선다. 돌다리를 건너다 예쁜 한복을 입은 아주머니께 길을 물어보기도 하고 시원한 개울에서 송사리도 잡으며 엄마를 찾지만 보이지 않는다. 산꼭대기로 가는 길에 호랑이를 만나 깜짝 놀라기도 하지만 여울이의 그림속 여행은 즐겁다.
낯선 우리 옛그림이 여울이와 놀다보니 친근하게 다가온다. 김홍도, 정선, 이암, 신사임당, 신윤복 등 다양한 인물과 그림을 만날 수 있다.
우리 문화를 쉽고 재밌게 만날 수 있는 방법이 그림책과 함께 하는 것이다. 옛모습을 보며 오늘과 다른 점,비슷한 점을 찾아보기도 하고 숨은그림찾기도 하면서 우리 문화와 친근해 지는 시간을 가져보자.
지선아
<동화 구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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