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아침 영광읍 우체국사거리에서는 하얀 장갑을 끼고 파란제복을 입고 열심히 호루라기를 불며 교통정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영광군민의 안전을 위해 매일 노력하는 영광군모범운전자회(회장 박경남)다.
40여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영광군모범운전자회는 택시기사들이 모여 결성한 모임으로 오랜 역사를 지닌 만큼 영광지역에 보탬이 되고 있는 모임이다.
현재 32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매월 영광군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 ‘음주운전 하지 맙시다’ 캠페인, 어린이 안전캠페인 등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앞장서며 교통안전에 관한 일뿐만 아니라 지역의 청소년, 노약자 돕기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또 매일 아침 우체국사거리에서 교통정리를 하며 학생들의 등굣길 교통사고 줄이기도 진행하고 있다.
박경남 회장은 “매일 아침에 하는 교통정리는 저희끼리 순서를 정해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열심히 참여하고 있어요. 학생들도 안전하게 등교하고 운전자들도 조금 더 안전하게 출근할 수 있으면 좋은거 아니겠어요”라며 “우리 회원들은 모든 활동을 무보수로 하는데도 늘 참여도가 100%예요.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니 잘 돌아가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영광군모범운전자회원들은 매일 교통봉사와 각종 체육행사, 법성포단오제, 불갑산상사화축제, 염산갯벌축제 등 지역의 축제가 열리는 시기에 교통정리 봉사를 하며 명절에도 순서를 정해 교통안내를 하고 있다.
봉사가 좋아서 모인 영광군모범운전자회 회원들은 ‘공부는 1등해도 운전은 꼴찌해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교통사고 없는 영광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다보면 살기 좋은 영광군이 될 것이라 생각해요”라며 “신규회원이 더 늘어나 많은 사람들이 함께 봉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얘기하는 박회장이다.
작은 관심이 지역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오늘도 활발히 활동하는 모범운전자회가 있어 영광의 도로에는 ‘안전’만이 가득하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