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도 난 형이에요!
힘들어도 난 형이에요!
  • 영광21
  • 승인 2015.06.0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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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자352 - ● 난 형이니까(후쿠다 이와오 글 그림 / 김난주 옮김 / 아이세움)

혼자였던 아이에게 동생이 생긴다는 건 큰일이다. 아이에게 동생은 어떤 의미일까? 또 동생이 생기면 좋아할까? 싫어할까?
유이치에게 남동생이 생겼다.
하지만 점점 동생이 싫어지는 경우가 많아진다. 동생 다카시는 형의 책가방을 몰래 메고 놀다 걸려서 머리를 쥐어 박히고는 달아난다.
집에서 문제가 생길 때마다 엄마는 동생편만 들고 형이니까 참고 더 잘해주라고만 한다. 유이치는 동생이 생긴게 너무 싫다. 그러던 어느날 학교에서 돌아오니 엄마도 동생도 보이지 않는다. 식탁 쪽지에는 동생이 행방불명 돼 찾으러 나간 엄마의 쪽지만 덩그러니 놓여 있다.

형의 입장에서 동생을 바라보는 답답한 마음과 동생을 걱정하며 달라진 행동은 감동을 준다.
동생을 잃어버린 후 유이치의 마음에 변화가 생긴다. 미운건 여전하지만 동생의 행동을 이해하는 마음이 생기면서 형의 자리를 잡아간다. 부모는 형이라는 이유로 많은걸 바라고 기대한다.
아이는 경험하면서 성장하므로 다그치기보다 형으로서 대견함을 칭찬해 주자.

지선아<동화 구연가>